달러/원 환율이 사흘째 하락하며 920원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종가기준으로 6개월여만에 930원을 하회한 이후 글로벌 달러 약세로 추가 하락이 전개되고 있다.
12월 첫 거래일을 맞은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1분 현재 928.10/40으로 전날보다 1.20원 내린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달러/원 선물 12월물은 927.70으로 1.40원 내렸다.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로 전날보다 1.50원 내린 928.00원에 출발한 뒤 약세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 고위당국자들이 잇따라 환율 하락에 부정적인 언급을 토해내고 있으나 환율은 아래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외환당국이 전날의 경우 시장개입을 조금하다가 물러난 듯한 모습을 보여 920원대 약세 전개를 기정사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달러/엔 등이 하락하면서 100엔/원 환율이 800원대를 회복하고 있어 엔/원 환율 유지에 만족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하튼 외환당국이 지난 11월 13일 이후 최소 35억달러 이상 달러 매수개입을 했고 글로벌 달러도 약세를 보여 개입에 부담이 크다는 지적은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11월중 무역수지가 추석 이후 조업 정상화와 유가 하락으로 30억달러 이상 흑자가 날 것이고 또한 최근 한전의 해외 교환사채(EB) 발행이나 삼성전자-소니 합작 자금 유입 등 자본유입을 고려하면 당국으로서도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 수긍이 가기도 한다.
시중은행 딜러는 "외환당국이 개입을 하고 있으나 환율의 하락 흐름을 막기는 벅찰 수 있다"며 "930원 지지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당국이 노력했기에 환율 급락을 막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환당국이 월말을 벗어나면서 다소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달러 약세가 당국을 도와주지 않는 점이 다소 아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분석가는 "당국이 언제까지 개입을 해 줄 수는 없다"며 "중공업에 대해 아쉬운 점을 토로하기는 하지만 이는 내년도 수출 및 경기둔화를 우려한 것으러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달러가 약세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정 레벨 개입이 부작용을 낳은 바가 크기 때문에 930원을 고집하기보다는 외환당국의 시장개입도 글로벌 달러 흐름을 용인하는 선에서 이뤄지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 참고: [외환전략] 환율 930원 하회, "개입 물러서나"
전날 종가기준으로 6개월여만에 930원을 하회한 이후 글로벌 달러 약세로 추가 하락이 전개되고 있다.
12월 첫 거래일을 맞은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1분 현재 928.10/40으로 전날보다 1.20원 내린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달러/원 선물 12월물은 927.70으로 1.40원 내렸다.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로 전날보다 1.50원 내린 928.00원에 출발한 뒤 약세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 고위당국자들이 잇따라 환율 하락에 부정적인 언급을 토해내고 있으나 환율은 아래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외환당국이 전날의 경우 시장개입을 조금하다가 물러난 듯한 모습을 보여 920원대 약세 전개를 기정사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달러/엔 등이 하락하면서 100엔/원 환율이 800원대를 회복하고 있어 엔/원 환율 유지에 만족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하튼 외환당국이 지난 11월 13일 이후 최소 35억달러 이상 달러 매수개입을 했고 글로벌 달러도 약세를 보여 개입에 부담이 크다는 지적은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11월중 무역수지가 추석 이후 조업 정상화와 유가 하락으로 30억달러 이상 흑자가 날 것이고 또한 최근 한전의 해외 교환사채(EB) 발행이나 삼성전자-소니 합작 자금 유입 등 자본유입을 고려하면 당국으로서도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 수긍이 가기도 한다.
시중은행 딜러는 "외환당국이 개입을 하고 있으나 환율의 하락 흐름을 막기는 벅찰 수 있다"며 "930원 지지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당국이 노력했기에 환율 급락을 막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환당국이 월말을 벗어나면서 다소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달러 약세가 당국을 도와주지 않는 점이 다소 아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분석가는 "당국이 언제까지 개입을 해 줄 수는 없다"며 "중공업에 대해 아쉬운 점을 토로하기는 하지만 이는 내년도 수출 및 경기둔화를 우려한 것으러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달러가 약세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정 레벨 개입이 부작용을 낳은 바가 크기 때문에 930원을 고집하기보다는 외환당국의 시장개입도 글로벌 달러 흐름을 용인하는 선에서 이뤄지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 참고: [외환전략] 환율 930원 하회, "개입 물러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