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직전일(4일) 국내증시는 북한의 핵실험 재개선언에 장마감 직전 급락세로 돌변했다. 지난 7월 북한의 대포동미사일 실험발사 소식과는 전혀 다른 잔뜩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대부분 사태가 극단적으로 가지만 않는다면 이는 단기 악재요인으로 작용할 뿐 다가올 3분기 실적모멘텀을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이 추석연휴로 장기간 휴장한 최근 해외증시 흐름이 양호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주 구미권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이머징마켓의 상승강도는 특히 강했다. 이에 일본 비롯한 아시아주요 증시는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김학균 한국증권 연구원은 "60달러 전후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국제유가, 엔/달러 환율 119엔대까지의 상승, 한국관련 해외펀드(5.1억달러)의 순유입 등 해외흐름이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4일 외국인이 9000계약 넘는 선물매도를 하며 시장하락을 주도했지만 이는 미결제약정의 감소를 수반한 것"이라며 "기존 매수포지션의 차익실현 성격이 짙다"고 전했다. 즉 시장을 강한 하락으로 장악하려는 신규 매도 포지션의 설정시도는 아닌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북핵 리스크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기존 상승스토리에 무게중심을 두고 조정시 전략적 비중확대를 꾀하라"며 "미 다우지수가 95년초의 강세 초기국면을 보이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강세, 국제유가의 안정 등 호재성 재료보다는 지정학적 위험이 국내증시에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3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으나 실적전망치가 대체로 낮아지고 있어 부담이다"고 주가조정에 대비한 방어전략을 강조했다.[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