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가 금융회사들의 부동산 담보 중심의 대출 관행을 강력히 비판하고 신용대출 확대를 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25일 권오규 부총리는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산업, 국민 등 금융기관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금융기관 스스로 부동산 담보 중심의 대출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기술성과 사업성을 바탕으로 한 신용대출을 확대하는 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권 부총리는 "기업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금융도 선진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금융회사들도 대출 관행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권오규 부총리는 이날 전경련 등 경제 5단체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지며 9월말 발표될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동참을 요청했으며, 금융기관장들과 잇따라 만나 '중소기업 금융선진화 방안'에 대한 금융회사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등 재계와 금융계에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에 대한 사전 정지작업을 통해 강력한 추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