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8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유럽 3개국과 러시아를 방문, 와이브로(휴대인터넷)와 DMB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정보통신부는 11일 노준형 정통부 장관이 노무현 대통령의 루마니아 순방 수행과 러시아 독일 헝가리 등을 방문한 자리에서 IT 분야 협력확대를 위한 외교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노 장관이 러시아와 유럽 방문을 통해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와이브로와 DMB 등 다양한 정보통신 서비스의 진출을 논의하고 한국의 ITU 표준화 국장 선거지원 유세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고 정통부는 전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정보통신 표준을 결정하는 데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제기구 선출직 중 하나인 ITU-TSB (만국 전기통신연합 표준화 분과)의 국장 후보자를 출마시킨 바 있으며 (ETRI 박기식 박사) 올해 11월 터키 안타랴에서 개최 될 ITU 전권위원회 시 당선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ITU 표준화 국장후보로는 우리나라 외에도 일본 영국 이탈리아가 경합 중이어서 이번 노 장관의 러시아 독일 헝가리 루마니아 4개국 방문은 우리나라의 선거득표 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정통부는 내다봤다. 먼저 노 장관은 4개국 방문을 통해 IT 분야의 협력을 확대했는데 우선 레오니드 레만 (Leonid Rejman) 러시아 통신정보부 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러시아의 와이브로(WiBro) 시험 서비스 의지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간의 상호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독일에서는 ITU 사무총장 출마자인 마티아스 크루스(Matthias Kurth) 네트워크 규제청장 및 베르나드 파펜바흐 (Bernd Pfaffenbach) 독일 연방경제기술부 차관과의 회담을 통해 양국의 정보통신 규제정책 및 공동연구개발 확대를 논의했다. 헝가리에서는 하노스 코카 (Janos Koka) 헝가리 경제교통부 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정보보호 및 정보통신 인프라 분야에서의 양국 간의 협력확대 방향을 논의했으며 특히 헝가리가 측의 우리나라의 성공적 정책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노무현 대통령님의 그리스 루마니아 핀란드 3개국 방문국 중 하나인 루마니아에서 졸트 나기 (Zsolt Nagy) 루마니아 통신정보기술부 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와이브로(WiBro) 등 정보통신 서비스 및 인프라와 SW 등 SI(시스템통합) 분야에서 양국 간의 협력강화 방안이 논의됐다.또한, 노 장관은 이달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 전자박람회(IFA)에 참석해 국내 정보통신기업을 격려하고, 6일에는 한-루마니아 양국 IT 장관과 기업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한-루마니아 IT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IT 기업간 교류 증진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개최된 와이브로 시연회에서는 와이브로가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유선 네트워크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임이 적극 홍보했다. 한편 IT 장관회담과 함께 개최된 한-루마니아 양국간 제6차 IT 협력위원회에서는 루마니아의 정보화 촉진 및 정보격차 해소와 IT 산업 분야 기술정책 수립을 위한 우리의 성공적 경험을 공유하는 실질적 토대가 마련됐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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