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되찾기 범국민운동본부 등 6개 단체는 4일 "금융산업은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의 사유물이 되어서는 안되며, 론스타 지분매각 문제는 국내은행간 더 이상의 합병은 불허하는 차원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외환은행 본점 앞에서 '100만인 서명달성 기념행사 및 공동선언문 채택'을 통해 "금융산업 국제경쟁력 향상에 가장 노력해온 외환은행의 브랜드가치와 경쟁력의 유지 및 발전, 그리고 이를 위한 소유지배구조 개선의 새로운 모델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대안을 검토해 주길 전국민은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공동선언문 채택에는 범국본과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론스타게이트 의혹규명 및 외환은행 불법매각 중단을 위한 국민행동, 외환은행 노조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또 "우리는 지난주 검찰, 공정위, 각 정당에 이어 오늘 청와대에 100만인 서명지를 전달, 외환은행 문제의 바람직한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할 것"이라며 "지금은 정부 차원의 결단과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며, 그 방향은 국민 모두가 원하고 법과 정의, 양심의 명령에 부합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 외환은행은 자사주 취득한도가 1조6천억원에 달하고, 보유 유가증권의 처분을 통해 3조원 내외의 자금모집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에 정부와 관계기관이 동의한다면 현행법률 범위 내에서도 수많은 투자자들이 대기하고 있고, 외환은행 전직원이 지분인수 참여의지를 보이고 있는 공개매각을 통한 국민주 방식에 의한 대안이 100만인 서명으로 확인된 전국민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5월 론스타와 국민은행이 맺었던 본계약의 유효기간이 끝나가고 있다"며 "국민은행 경영진은 처음 본계약을 맺을 때 약속한 취지대로 론스타와의 본계약을 즉각 파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은행이 론스타 지분의 인수를 포기할 경우 더 좋은 대안이 얼마든지 기다리고 있다"며 "론스타 지분 문제만 처리된다면 외환은행은 독자생존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국내 그 어떤 은행보다 더 큰 국민경제적 기여를 할 수 있는 역량과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후 외환은행 본점에서 광화문 시민마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청와대를 방문해 100만인 서명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종수 기자 js33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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