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과 미국증시 반등으로 코스피가 석달만에 1340선에 안착했다.오늘 또한 대형 IT주가 지수상승을 이끈 가운데 1300선 회복시점부터 철저히 소외됐던 운수창고와 건설주들의 동반상승도 눈에 띈다. 운수창고업종과 건설업종은 이날 각각 6.58%, 3.70% 급등했다.29일 장마감 결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72포인트 급등한 1344.61, 코스닥은 4.52포인트 상승한 560.80으로 마감됐다. 장초반 외국인이 현물에서 순매수로 전환한데 이어 선물에서도 사자세를 보이며 시장 수급이 긍정적이었으나 장 후반 소폭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 아쉬운 부분.수급 측면에서 국내기관이 1725억원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12억원을 순매도, 최근들어 매도추세가 완화됐다는 점에 만족하는 수준이다.선물시장에선 외국인들이 대량 선물매수(7194계약)에 나서며 지수상승을 부추겼다. 오늘 지수 상승은 무엇보다 국제 유가가 떨어진 점이 가장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철저히 소외된 업종이던 항공주와 해운주가 반등에 성공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하락으로 운수창고업종이 급등했고 지방건설사와 관련된 규제 완화 기대감 등으로 건설주가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특히 1300선 회복시점부터 소외받았던 운수창고와 건설주가 급등했다는 점은 향후 증시전망을 다소 밝게 해준다는 지적도 있다.김형렬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어진 프로그램에 의한 지수상승과는 달리 오늘은 항공주와 해운주 등 운수창고업종과 판교2차분양을 앞둔 건설주가 올랐다"며 "이처럼 업종이 수반됐다는 점에서 향후 강한상승까진 아니더라도 시장방향성을 보다 긍정적으로 보게하는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외국인들의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재 강화되고 있다.오늘 외국계창구로 들어온 순매수 추이를 보면,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압도적인 것으로 집계됐다.코스피 시총상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2.64%), SK텔레콤(1.07%), LG필립스LCD(1.64%), KT&G(2.14%) 상승했으며 코스닥에선 아시아나항공(4.63%), 하나로텔레콤(3.81%) 등이 강세를 보였다.특징주로는 현대상선이 현대건설 인수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전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셀런은 셋톱박스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에 5.35% 급등했다.한편 오늘밤 나올 증시재료로는 미국의 8월 소비자 신뢰지수와 8월 FOMC 회의 의사록 등이 있다.[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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