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6위의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수준을 가늠하게 해주는 해외 수출 계약이 잇따라 성사되고 있어 원자력 기술 수출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지난 7월 한국원자력연구소와 삼영유니텍이 각각 일본, 카자흐스탄에 '원전용 핵연료의 안전성 평가시험 서비스'와 '암 진단용 동위원소의 생산시설 제작'을 위한 기술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한국원자력연구소의 안전성평가시험은 핵연료 다발묶음(지지격자)이 초고온․초고압 상황에서 안전하게 기능하는 지를 실험하는 기술 서비스로써 일본 최대의 원자력연료회사인 원자력연료공업가 의뢰한 것임.(미화 50만 달러) 삼영유니텍의 암진단 동위원소 생산시설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방사성 의약품을 생산하는 설비로써 카자흐스탄 국립 핵물리연구소가 의뢰한 것임.(미화 150만 달러) 이번 수출은 기존의 원전 플랜트뿐만 아니라 국내의 우수기술과 첨단장비를 활용한 대규모 실험 서비스와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설비 등 비발전 분야의 플랜트 수출 등 다양한 분야의 수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또한 수출 대상국도 개발도상국은 물론 일본,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도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성과는 과학기술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원자력 해외수출 지원사업에 힘입은 바 크다. 과학기술부는 발전분야와 연계하여 방사선의 의약적 이용 등 비발전 분야 수출품목도 발굴,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원자력 수출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수출지원의 기본 토대를 마련하여 우리나라 원자력 수출 도모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1993년 원자력 수출을 처음 시작한 이래 3억5천만 달러 이상의 원자력 분야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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