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팬택앤큐리텔의 기업어음을 A3-로 평정한다고 26일 밝혔다.한기평에 따르면 팬택앤큐리텔은 내수와 북미시장 등 CDMA단말기 시장 내에서 양호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나, 주력제품인 이동통신단말기의 컨버전스화, 제품수명주기단축에 따른 개발비 부담, 상위업체의 시장지배력 강화 등으로 실적 변동성이 증대되고 있다. 또 팬택앤큐리텔은 SK텔레텍㈜ 지분 인수, 북미시장에서의 직판체제 구축 등을 통한 자체 브랜드 사업 강화에도 불구, 내수시장의 침체, 주력모델의 판매 부진, 북미시장에서의 직판체제 구축 지연 등으로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1/4분기 들어 수출부문의 수익성 개선, 내수시장에서의 이동통신단말기 보조금 허용, 북미시장으로의 출하량 증가 등으로 영업수익성이 개선됐다. 한기평은 "팬택앤큐리텔은 개발비 및 운전자본 투자 부담으로 올해 3월말 기준 총차입금은 6289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04억원 늘었다"며 "교환사채의 교환대상으로 제공되어 있는 ㈜SK 주식과 팬택앤큐리텔이 4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팬택 등 시장성유가증권(작년말 장부가액 3528억원)이 재무융통성을 일부 보완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종수 기자 js33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