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인도 주식시장 폭락이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최근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국제금융 시장의 경고 신호를 무시하고 마구잡이식 투자를 일삼은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각을 나타냈다.23일 재경부 권태균 국제금융국장은 인도 주식시장 폭락에 대해 “근래 인도시장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조정은 예상된 상태였다”며 “서킷 브레이커 한 번으로 글로벌 위기를 얘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권 국장은 “인도 등 이머징 마켓의 주가하락은 최근 계속된 얘기이고 이것(인도폭락)만 가지고 지나치게 우려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다만 최근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국제금융시장의 잦은 경고 신호를 아예 무시하는 경향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권 국장은 “글로벌 불균형 문제, 엔 캐리 트레이드 문제, 세계경기 위축 가능성에 따른 시장불안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경고음이 많이 나왔는데 국내 투자자들은 이런 문제들에 대해 방심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국제 금융문제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강조했다.그는 “국내 투자자들이 마구잡이식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그런 면에서 인도폭락 등을 계기로 (그 동안 제기돼 온) 시장불안 요소들이 현실화 될 요인은 커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권 국장은 “그렇다고 글로벌 금융위기를 얘기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며 지나친 위기론 확산을 경계했다.[뉴스핌 Newspim] 최중혁 기자 tanju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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