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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경제전망] 美 1Q 성장률 5% 육박할 듯.. 시장 관심은 "향후 경로"에

기사입력 : 2006년05월02일 22:19

최종수정 : 2006년05월02일 22:19

2006년 1/4분기 강력한 회복흐름은 알겠는데, 하지만 그 이후 성장경로는 어떻게 되나? 이번 주 GDP 보고서 등 주요 거시지표 발표 및 연준 의장의 의회 "경제전망" 증언 일정을 앞둔 시장 참가자들의 주된 관심사는 바로 이 지점에 있다.연준 핵심 멤버들이 3월말 FOMC 의사록에서 "긴축 프로세스의 종결지점에 근접"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는 소식이 나온 뒤, 금융시장은 5월 10일 FOMC추가 금리인상 이후에는 일시적으로나마 긴축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하는 중이다. 정확하게 6월 FOMC 회의부터는 통화정책 방향이 '오리무중' 상태에 있다.연준은 "거시지표" 결과에 향후 정책결정을 의존할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언급했고, 이에 따라 시장참가자들은 국제유가와 주택경기가 향후 미국경제의 경기 둔화세를 이끌 것인지 여부를 주시할 것으로 판단된다.◆ 1/4분기 화려한 출발, 그 이후는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결과는 5%에 육박, 지난 해 4/4분기 일시적인 침체를 신속·강력하게 벗어남은 물론 2003년 3/4분기 이후 무려 10분기만에 가장 빠른 경제확장 속도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최근 등장하고 있는 4월 주요 거시지표 결과들은 1/4분기와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음을 느끼게 하며, 시장은 점차 이후 경제확장 기조가 어떤 식으로 변화될 지 궁금해하고 있다.특히 GDP 보고서 발표와 함께 벤 버낸키 연준의장의 경제전망 증언이 진행되며, 또한 다가오는 5월 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연준의 4월 베이지북 발표가 시장의 주목을 끈다.또 향후 경기 둔화 가능성에 직접 연결되는 3월 기존 및 신규주택 매매동향도 이번 주중 발표된다. 또 소비지출 전망을 가늠하게 하는 컨퍼런스보드 및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주초와 주말에 각각 나온다. 1/4분기 고용비용지수 또한 주목받을 만한 지표다.일단 향후 정책변화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서는 베이지북과 버낸키의 증언이 중요하겠지만, 경기전망에 대한 실마리를 얻는데는 주택지표와 소비자신뢰지수가 더 나은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주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를 따라 왕복달리기를 한 시장 참가자들은 버낸키나 여타 관계자의 '거시지표 결과에 의존할 것'이란 발언을 이제는 "다음 번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자넷 옐렌(Janet Yellen)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곧 긴축을 종료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지 하루만에 "연준의 관측과 전망이 정확하다는 전제가 충족될 경우 그렇다는 말"이라고 한 걸음 물러났다.경제전문가들도 "육감을 동원하던 그린스펀과 달리 버낸키는 좀 더 명확히 자신이 이끄는 연준의 중기전망(forecast)에 향후 정책경로를 의존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평가하고 있다.따라서 지금부터는 연준 의장 및 멤버들의 모호한 발언보다는 연준의 공식적인 경제평가나 전망이 기존 전망의 전제조건을 어떤 식으로 변경하는지 혹은 그 조건을 충족시키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게 됐다.연준은 최근까지 향후 경기가 완만하게 둔화될 것이며, 코어 인플레 압력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출한 상태다. 이런 전망에 비추어서 향후나올 거시지표 결과가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면, 연준의 정책행보에 대한 현재 시장의 판단에도 별다른 수정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주택시장 지표에 쏠리는 시장의 눈길이상과 같은 판단에서는 먼저 이번 주 나올 주택매매 지표 결과에 눈길이 간다. 이미 3월 신규주택착공호수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바 있고, 주택건설업체들의 경기판단 역시 급격히 둔화되는 특징을 드러냈다. 모기지금리는 4년래최고수준으로 상승했고 신청건수 증가세는 완만해졌다.이런 가운데 화요일 나올 3월 기존주택 매매결과는 전월대비 소폭 감소세가 예상되는 반면, 신규주택판매 규모는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이런 전망은 지난 2월 기존주택매매는 예상치 않게 증가세를 보인 반면, 신규주택판매는 3년래 최저치로 줄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연준 관계자들도 인정한 것처럼 에너지물가를 제외한다면 현재 가장 우려되는 쪽은 바로 주택시장이다. 만약 주택시장이 완만하고 질서정연하게 조정받는다면 소비지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이지만, 급격한 경기둔화가 진행될 가능성은 적을 것이다.반면 주택경기가 급격히 둔화될 경우 소비경제에 타격을 줌으로써 경제전반이 빠른 속도로 둔화될 수밖에 없다. 이 후자는 연준의 금리인하 대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변화의 경로가 될 수 있다.경제전문가들은 일단 2/4분기 성장률이 연율 3.5% 내외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본다. 급격히 상승한 휘발유가격이나 대출비용의 증가 그리고 실질적인 규모에서의 주택시장 조정으로 인해 소비지출 흐름이 갈수록 역풍에 시달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일부 전문가들은 세금납부 및 환급의 시차가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기도 한다. 통산 환급금을 받을 사람들은 1/4분기에 미리 이를 처리하는 경향이 있지만, 세금을 더 납부해야 하는 쪽에서는 4월 마감일까지 상황을 더 지켜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일시적인 요인에 불과하지만, 소비지출 변화를 강제할 요인은 된다.◆ 고용비용 상승압력 완만할 듯, 내구재주문 둔화 예상GDP보고서가 나오는 주말에는 1/4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함께 나와 주목된다.ECI는 임금 및 급여 변화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의 증가 여부를 가늠하는데 가장 유용한 지표다. 이 지표는 모든 노동자를 포괄할 뿐 아니라, 근로자급여 외에 현금으로 지급된 임금도 모두 파악하기 때문이다.일단 분기 ECI지수는 분기 0.9%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연간으로 볼 때는 3.3%에 달하지만, 전체 CPI 상승률에 못 미친다.한편 수요일 나올 3월 내구재주문 결과 1.9% 내외 증가, 2월의 2.7%보다는 상승 폭이 낮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변동성이 심한 운송장비 등을 제외할 경우 3월 주문증가율은 0.9%에 머물렀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최근 휘발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 소비자신뢰지수는 GDP성장세의 강화전망에도 불구하고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고용지표들이 계속 긍정적이었기 때문에 조정은 일시적인 것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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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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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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