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가 21일(현지시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주 후반 경제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소폭 후퇴하며 주초부터 이어진 모멘텀이 약화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94포인트(0.18%) 내린 522.95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4.51포인트(0.67%) 하락한 8141.46,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75포인트(0.09%) 빠진 8416.4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42.2포인트(0.22%) 내린 1만8726.76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21 mj72284@newspim.com |
최근 공개 발언에 나선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위원들은 6월에 이어 7월까지 2차례 연속 금리 인하 가능성은 작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고 이에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도 다소 후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정보업체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ECB가 총 66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시장은 오는 23일 공개될 유로존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1분기 유로존 임금 협상 데이트 등 경제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 겨우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어 시장에서는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 22일 뉴욕증시 마감 후 나올 미국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독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독일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시장 예상치(0.3%)보다 낮았다. 로이터 통신은 에너지 가격이 낮아진 영향이라고 전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가 2.2% 올랐다. 2030년까지 매출을 800억달러로 75%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탈리아 최대 보험사인 제너럴리 1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5% 하락했는데, 전문가들 손해보험 사업부의 순이익이 예상보다 낮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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