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 투자은행 리만 브라더스(Lehman Brothers)가 최근 연준의 긴축주기가 기준금리 5.50%까지 진행될 것이란 경고신호를 제출해 주목받고 있다.이들은 지난 주 제출한 보고서에서 "연준이 최소한 두 차례 이상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으며, 사실 그 전 보고서에서도 "금리인상 전망에 계속 업사이드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더구나 이들은 연준이 생각보다 금리를 더 올린다고 해도 금융시장의 여건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제약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약 1년반 정도의 상당한 기간동안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경고: 신규일자리 25만개 이르면 시장 전망 급상향될 수 있어에단 해리스(Ethan Harris) 리만브라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일 배런스 온라인(Barron's Online)에 기고한 글에서 자신들의 보고서 내용을 소개하고, "고용보고서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새로운 전망을 제출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 경우는 예외적으로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먼저 그는 자신들의 연준관측 모델(Fediscope Model)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올해 여름까지 연방기금금리가 4.9%에 이를 가능성을 반영 중이지만, 자신들의 관측이 옳다면 2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는 25만개에 이를 것이며 이에 따라 시장의 전망이 급격하게 변모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물론 해리스는 자신들이 경제성장 및 연준 금리인상 전망을 크게 상향조정, 올해 8월 내지 9월 FOMC까지 연방기금금리가 5.50%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는 중임을 재확인했다.◆ 주택시장 조정 완만, 경기확장세 생각보다 강력이 같은 전망은 두 가지 펀더멘털한 요인들에 의해 지지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먼저 주택시장이 조정받고 있지만, 이 과정이 대단히 느리고 따라서 버낸키 신임 연준의장은 연준이 이 같은 시장의 조정에 대해 천천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을 재확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다.두 번째로 美 경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상당히 강력한 확장 추세를 보여주었으며, 따라서 주택시장의 부의 효과의 감소가 보다 강력한 성장의 기초추세를 넘어서는데 좀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지적된다. 해리스는 이런 판단에 따라 올해 2/4분기부터 4/4분기까지 각 분기별 성장률 전망치를 3.5%(기존 3.2%), 3.0%(기존 2.8%) 그리고 2.8%(기존 2.5%)로 각각 소폭 상향조정하고, 연말 실업률 전망치도 0.1% 포인트 하향수정했다고 밝혔다.◆ 연준, 상당기간 '오버슈팅' 유지해도 금융여건 크게 제약적이진 않을 듯 그는 자신들이 예상한 5.50% 연방금리는 장기 중립수준을 넘는 "오버슈팅" 구간에 해당한다고 보지만, 향후 1년 반 정도 안에는 금리인하로 돌아설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연준이 이렇게 추가 금리인상에 나선다고 해도 전반적인 금융여건은 약간 제약적인 수준을 나타내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예를 들어 자신들은 수익률곡선의 전도 양상 속에서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5.20% 정도로 연방기금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더구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은 중립수준에서 좀 더 긴축적인 방향으로 좀 더 오랜 기간 정책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자신들은 보고있다고 해리스는 강조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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