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이번주 국제외환] 유로/달러 사상 최고치 경신 이어갈 듯 - 블룸버그

기사입력 : 2004년11월15일 09:24

최종수정 : 2004년11월15일 09:24

지난 주 유로화 대비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美 달러는 이번 주에도 최저치 경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국제외환시장 참가자들은 美 부시 대통령이 재집권 후 계속해서 이전과 동일한 정책기조를 구사할 것임을 시사, 그의 첫 집권 이후 달러의 구조적 약세를 이끌어낸 원인인 美 쌍둥이 적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美 블룸버그 통신(Bloomberg News)이 지난 주말 주요 외환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 중 60%가 유로 대비 달러 매도를 권고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엔화나 파운드, 스위스프랑 등 여타 주요통화 대비로도 달러 매도 입장을 취했다.단적으로 사마지트 샹카(Samarjit Shankar) 멜론 파이낸셜(Mellon Financial Corp.) 글로벌 외환전략 담당이사는 "2기 부시 정부는 달러 강세와 별 인연이 없다"며, "세수가 약화된 상태에서 전쟁비용 추가지출을 억제할 것이란 방침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적자가 불가피한 상태"라고 우려를 표명했다.실제로 부시는 자신이 이번 대선 캠페인 기간에 지원받은 "정치적 자본(후원)"을 테러와의 전쟁에 다시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UBS의 싱가포르 외환시장 전략담당 애슐리 데이비스(Ashley Davis)는 "현재 워낙 많은 사람들이 달러를 매도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지난 4년(부시 집권기간) 동안의 추세, 즉 달러 하락추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부시 집권기 달러화지수 21% 하락, '온건한 방관(Benign Neglect)' 정책美 달러는 유로화 대비로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고, 엔화 대비로는 6주간이나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미국 연준리(Fed)의 교역가중치를 감안한 주요통화대비 달러화지수는 부시가 집권한 지난 2001년 1월 잇후 무려 21%나 하락했다. 이러한 달러의 약세는 달러지수가 35%나 급락했던 로널드 리간 대통령 집권 2기 이후 최대 폭이다.라이안 폴크너(Ryan Faulkner) 리만브라더스(Lehman Brothers Holdings Inc.) 런던의 외환전략가는 부시행정부는 이제까지의 '온건한 방관'이라는 정책적 모호함으로 달러 약세를 계속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그는 이 같은 태도는 美 정책당국이 수출경기를 살리고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달러화의 하락추세를 더욱 장기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폴크너는 "아마도 그 동안 달러에 대한 정책변화가 있었다면 그것은 정책당국이 달러화에 대해 더욱 말이 많아졌다는 것 밖에 없다"며 특히 재무부의 경상수지 적자에 대한 발언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리만브라더스는 블룸버그의 지난 3분기 외환시장 전망 서베이에서 전체 서베이 대상자 50명 중에서 가장 과격한 달러 약세 전망을 내놓은 업체다. 이들은 12개월 내로 유로/달러는 1.32달러, 달러/엔의 경우 99엔을 예상하고 있었다. 이들은 미국 경상수지 적자 문제를 가장 큰 달러 약세요인으로 꼽았다.이번 주 10일(美 현지시간) 발표되는 9월 무역수지 결과는 현재 블룸버그 서베이에 기초할 때 540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美 월간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 6월에 55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지난 주말 뉴욕외환시장의 유로/달러는 10월 美 신규일자리 수가 33만7,000개 증가했다는 소식과 이번 주 연준리의 금리인상 전망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하지만 존 스노(John Snow) 재무장관은 "외환시장의 일일 변화에 대해 뭐라고 말할 필요를 못 느낀다"며서 "미국은 강한 달러를 원하고 있지만,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라는 식의 방관적인 태도를 취했다.◆ 고용지표 개선으로 달러 강세론자도 희망 남아 그러나 급격한 고용시장의 회복은 미국경제의 강력한 회복세를 반증하는 것으로 달러 강세론자들에 희망의 빛을 남기고 있다.결국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경기회복과 그에 따른 적자의 확대라는 모순적인 상황을 놓고 저울질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그러나 현재로서는 달러 약세 쪽이 득세하고 있는 것 같다. 美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주말 선물시장의 유로 과매수 순 포지션(net long) 규모는 5만3,465계약으로 한 주 전 4만5,531계약에 비해 크게 증가하면서 다시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고용보고서의 빅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가자들은 일시적인 달러 강세를 새로운 매도기회로 활용할 지경이었다.사실 이번에는유럽 정책당국이 이런 달러매도에 힘을 더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주 獨 슈뢰더 총리는 최근 유로 강세가 급격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 강세를 용인하는 듯한 태도를 반영했다.결국 미국 정책당국의 달러약세에 대한 온건한 방관 이후 유럽이 유로 강세에 대한 또 다른 방관적 태도를 보임에 따라 당분간 외환시장은 유로/달러 매수에 힘을 얻고 있는 중이다.◆ 블룸버그 서베이 결과▷ 유로: 매수 44 매도 17 보유 12▷ 엔: 매수 48 매도 12 보유 13▷ 파운드: 매수 38 매도 20 보유 12▷ 스위스프랑: 매수 44 매도 13 보유 11▷ 호주달러: 매수 46 매도 14 보유 10▷ 유로/엔: 매수 21 매도 17 보유 25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