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들의 금리예측 및 분석을 담았습니다.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에는 국민은행 전유문 증권운용팀장, 기업은행 이준무 증권운용팀장, 농협중앙회 김족혁 과장, 농협CA투신 김종은 차장, 도이치은행 김문수 이사, 시티은행 손석규 지배인, 아이투신 김경식 채권운용팀장, 하나알리안츠투신 김기현 선임, BNP빠리바 박태동 부장, HSBC 최데이빗 상무, SK증권 오상훈 투자전략팀장 등 모두 11명(가나다, ABC순)이 참여했습니다.◆ 아이투신 김경식 채권운용팀장: 3년국고채 3.50-3.60%지난주말 보합세로 끝난 것은 아름다운 조정이다. 시장심리는 매수 쪽이면서도 과열을 시키지 않으려는 노력이 배어있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콜목표금리인 3.50%,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미국 국채수익률보다 아래로 가지 않으려는 암묵적인 공감이 있는 듯하다. 지난주에 한차례 손바뀜이 있었다. 이런 손바뀜은 두어차례 더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주 테마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스프레드축소가 될으로 보인다. 다만 한가지 눈여겨볼 것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포지션이다. 외국인이 최근 숏포지션을 어느정도 구축하고 있는데 이들이 숏스탑이 나오면 국채선물이 상승 가능성이 있고 이는 국채선물의 변동성을 키우는 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 하나알리안츠투신 김기현 선임: 3년국고채 3.50-3.65%지난주 채권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해 추가하락 여지를 많이 줄여놨다. 그러나 금리가 반등할 모멘텀이 없다. 아래쪽은 콜금리가 막고 있어 부담스럽다. 아래가 빡빡해 보이지만 위로도 빡빡하다. 10년만기 국고채와 통안증권 입찰이 끝나면 월말까지 장기채물량공급이 없다. 반면 장기투자기관들은 보유채권의 만기도래가 많아 재투자수요가 많다. 결국은 월말 지표와 콜금리인하 기대감으로 플레이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연내 지표가 개선될 가능성은 없고 콜금리인하 가능성은 한차례 정도 열려있다고 본다. 그 시점은 내년 경제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는 11월중순쯤으로 본다. ◆ BNP빠리바 박태동 부장: 3년국고채 3.55-3.65%지난주말을 기점으로 금리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3.55%에서는 저항감이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수요가 공급보다 우위이고 주식과 펀더멘털의 개선도 어려워 보인다. 채권매수세는 계속 들어올 것이다. 다만 레벨부담이 있고 금통위의 콜금리인하 여부가 아직 불확실하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최소한 숏플레이는 아닌 듯하다. 이번주에는 금리가 레인지에서 움직이되 10년만기 국고채입찰을 계기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과 5년 및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간의 스프레드가 좀더 좁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HSBC 최데이빗 상무: 3년국고채 3.50-3.60%, 5년국고채 3.65-3.75%이번주 채권시장은 크게 봐서 중립적으로 보고 싶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지난주말 종가를 기준으로 상하 비슷한 폭에서 등락하는 흐름이 될 것 같다. 헤지펀드들이 스왑을 페이하고 국채선물을 롱했다가 콜금리를 동결하자 스왑은 그대로 두고 국채선물은 전매도하는 것도 있다고 한다. 콜금리 동결후에도 금리가 상승하지 않고 반대로 하락하면 이들의 숏커버 매수가 나올 수도 있다. ◆ SK증권 오상훈 투자전략팀장: 3년국고채 3.50-3.75%, 5년국고채 3.60-3.85%이번 주 채권시장은 약세 조정이 마무리되었는지 여부를 한번 더 확인하는 장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는 채권수익률 급등에 따른 기술적 되돌림이었을 가능성이 있고, 재경부와 한은에 대한 국정감사가 있었기 때문에 적극적 대응이 자제되었을 수 있으므로 최근 환율 하락에 대응한 환시용 국고채 추가 발행과 한은의 코멘트와 일관된 액션 차원에서 과거와 같이 통안채 2년물 발행을 통해 시장에 경고 신호를 보낼 가능성을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호 해석에 있어서 월말 부가세 요인과 시중은행들의 대출 축소 움직임에 맞물린 중소기업 자금난을 고려한 통화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을 가능성에 유의하면서 약세 조정이 재개될지 아니면 연내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는 수준에 머무를지 가늠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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