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들의 이번주 금리전망 및 분석을 담았습니다.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에는 기업은행 이준무 증권운용팀장, 농협 김종혁 과장, 대한생명 김기청 차장, 동원투신 황보영옥 채권운용팀장, 삼성선물 최완석 리서치팀장, 맥쿼리-IMM 조규상 상무, 시티은행 손석규 지배인, 아이투신 김경식 채권운용팀장, 전북은행 황순재 자금운용팀장, 제일은행 윤창언 과장, ING베어링 김태호 이사, JP모건체이스 최경진 이사, SK증권 오상훈 투자전략팀장 등 모두 13명이 참여했습니다. 금리를 전망하고 투자전략을 세우시는 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업은행 이준무 증권운용팀장: 3년국고채 3.50-3.70%오는 9일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 코멘트에 따라 금리가 다르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멘트가 추가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금리에 우호적일 경우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3.40-3.50%, 코멘트가 중립적이면 3.50-3.70%, 코멘트가 비우호적이면 3.80-4.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보험사등 장기투자기관들이 콜금리인하를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금리가 큰폭으로 빠져있어 운용하기가 어렵다. 금통위의 코멘트는 8월 콜금리인하의 효과를 지켜보자는 정도일 것 같다. ◆ 농협 김종혁 과장: 3년국고채 3.55-3.70%9일 금통위에서는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조정을 받으면 사자로 접근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금통위의 코멘트를 콜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을 약간 열어놓을 것 같다. 부담없는 레벨로 오면 사자가 유입될 것 같다. 금통위의 코멘트가 콜금리인하 가능성을 닫아버린다면 금리상승폭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한생명 김기청 차장: 3년국고채 3.55-3.70%금리가 박스권에 갇히는 분위기다. 금통위가 콜금리를 동결해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최대 3.70%까지 반등하는 정도일 것 같다. 전반적으로 재미없는 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입찰이 끝나면 밴드로 들어갈 것으로 본다. ◆동원투신 황보영옥 채권운용팀장: 3년국고채 3.55-3.70%3년 국고채입찰물랴이 많지만 새 물건이라 수요도 꽤 있을 것이다. 입찰이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1조5천억원의 10년만기 국고채입찰은 어떨지 모른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는 국내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 미국 금리와 차별화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 동결해도 장중조정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콜금리를 동결했을 때 매수타이밍으로 잡을 것 같다. 금리는 현 수준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움직임이 될 것으로 본다. ◆ 맥쿼리-IMM 조규상 상무: 3년국고채 3.55-3.65%금융통화위원회까지 변화가 별로 없이 기간조정 국면을 예상한다. 콜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지에 대해 답을 내리기 어렵다. 답을 내리고 전략을 세울 수는 없다. 안하는 쪽을 좀더 우세하게 보고 싶다. 콜금리를 인하하지 않아도 기존의 포지션을 유지하고 싶다. 9월에 콜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10월에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10월 기대감이 있지만 안할 수도 있다. 늦어도 11월까지는 0.25%포인트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고 본다. 장기물이 벌어질 수 있지만 단기물이 밀릴 이유는 없다. ◆ 삼성선물 최완석 리서치팀장: 3년국고채 3.53-3.70%, 5년국고채 3.70-3.85% 이번 주는 금통위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여부가 시장의 관심이다. 이는 정부의 본격적인 경기부양 대책으로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인하 시기는 이번 금통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 이는 재경정책까지 동원되고 있어 높은 물가수준을 고려할 경우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서두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주 채권시장은 금통위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며 제한적인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판단된다. ◆ 시티은행 손석규 지배인: 3년국고채 3.60-3.70%오는 9일 금통위에서는 콜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 금리는 약간 밀릴 것 같다. 이번에 콜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10월에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을 수 있지만 내리지 않을 수도 있다. 3년만기 국고채입찰은 국채전문딜러들이 하루 이틀정도 포지션을 들고 가야 하는 부담이 있다. 국채전문딜러들은 들고 가느냐 헤지하느냐 선택을 해야 한다. 입찰일(6일)과 발행일(10일) 사이에 금통위(9일)이 끼어있다. 헤지매도가 3천계약정도는 들어올 수 있다. 기존에 들고 있는 것을 덜 든지, 스왑 페이를 하든지, 선물매도를 하든지 해야 한다. 그러나 금리가 밀리면 사고 싶다.[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