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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분석] 환율 3일만에 상승, "그린스펀 영향 더 미칠까"

기사입력 : 2004년04월21일 16:45

최종수정 : 2004년04월21일 16:45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그린스펀 발언 영향으로 상승했다.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그린스펀 의장은 20일 의회 증언을 통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 글로벌 달러 강세가 촉발됐고 달러/엔도 109엔 선으로 반등하면서 국내 환율도 상승세를 나타냈다.그러나 국내 주가가 외국인 매수 속에서 930선에 육박하고 달러/엔이 장중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달러/원 환율 상승폭은 줄어들었다.최근 유로/달러는 장기 이동평균선인 200일선을 하회하며 새로운 약세 국면에 들었고, 달러/엔은 108선대가 강하게 지지되면서 하루 1엔 가량이 움직이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그린스펀 의장의 하원 연설이 21일에 이어지는 등 당분간 글로벌 달러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중심으로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내 달러/원 환율도 1,15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그린스펀의 발언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문제가 시장에 강하게 투영되고 있다"며 "시장은 수급과 금리인상 재료간 상충되면서 1,150원선에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해외시장에서는 금리인상 가능성에 베팅하려는 세력들이 늘면서 포지션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라며 "변동성이 큰 만큼 아래위쪽으로 다 터질 수 있어 포지션 관리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달러/원 3일만에 상승, 공급우위로 상승 제한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일 종가대비 3.50원 오른 1,154.90원으로 마감됐다. 달러/원 선물 5월물은 3.30원 상승한 1,157.30원을 기록했다.이날 환율은 달러/엔이 109엔을 상회하는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전일대비 5.10원 오른 1,156.50원으로 거래를 개시한 후 1,158.50원까지 상승하며 고점을 기록했다.이후 달러/엔 강세와 개입경계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주식자금이 크게 증가하고 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는 등 공급이 무거운 장이어서 환율상승 폭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1,155원 선의 개입 경계감에 기대 일부 롱 플레이로 하락도 제한적인 양상이 이어졌다.그러나 장중 달러/엔이 불안한 변동장세를 나타내고 외국인 주식매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1,155원이 무너진 환율은 추가 매물이 증가하면서 1,154.20원 저점까지 밀리는 조정작업을 거친 후 전일대비 3.50원 오른 1,154.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달러/원 장중고점은 1,158.50원, 장중저점은 1,154.20원으로 하루 변동폭은 4.30원이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34억7,1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9억2,950만달러 등 모두 54억50만달러를 기록했다. 목요일(22일) 기준 환율은 1,156.00원에 고시된다.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3,259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671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장중 선물시장에서 대량매도세를 기록하던 이들은 막판에 2,600계약 이상 대량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미국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가 930선에 근접했고, 코스닥지수는 470선 돌파시도를 나타내는 등 모두 연중 고점을 경신했다.◆ 도쿄시장서 달러 추가 강세, 그린스펀 발언 중시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유로 대비 5개월 고점 경신을 지속했고, 엔화 대비로도 강세를 나타냈다.시장 참가자들은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의 낙관적인 발언기조를 중시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화요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 디플레는 더이상 문제될 게 없으며 경기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린스펀 의장은 수요일에도 의회 합동 경제위원회에서 경제전망을 내놓을 예정인데, 화요일 발언은 일종의 '경고사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올 여름, 대략 8월부터 긴축주기가 도래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대표적으로 그 동안 금리인상 시점을 대선이 지난 11월로 잡고 있던 JP모건은 그 시점을 8월로 앞당겼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5월 FOMC를 기점으로 긴축사이클이 시작되는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날 유로/달러는 한 때 1.1821달러로 지난 해 11월2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달러/엔은 한 때 109.15엔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수출기업들의 엔 선물 매수가 유입되고 닛케이주가가 보합선으로 반등하면서 달러/엔은 108.80엔을 중심으로 등락했고, 유로/달러도 1.1840달러 선으로 낙폭을 줄였다. 유로/엔은 뉴욕시장 종가 대비 약보합 수준인 128.78엔을 기록했다.한편 전문가들은 최근 달러 대비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해외투자자들이 일본 증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고, 조만간 일본 기관투자자들의 해외채권 매수에 따른 달러 및 유로 매수세가 종결될 것임을 감안할 때 엔화 강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흐름을 감안한다면 유로 대비 엔화 강세가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김사헌 & 이기석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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