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재경부가 부동산 문제가 과잉유동성과 관련이 있는지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장기적으로 장기채 공급물량을 늘린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정부는 그동안 부동산 문제와 유동성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취해왔으나 유동성이 영향을 주는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와 한국은행 등 정책당국 등에서 과잉유동성문제가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고 12월 금통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21일 오전장 후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3호)는 전일보다 0.03%포인트 오른 4.72%에 거래되고 있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비 13틱 떨어진 108.91까지 하락한 후 108.94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신사 관계자는 "재경부 관리의 유동성 문제 언급이 모멘텀을 줬지만 장단기금리 격차 해소는 인위적으로 해소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든다. 4.7%대에서는 저가매수, 4.6%대에서는 리스크관리를 하는 좁은 박스 트레이딩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은행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그동안 콜금리를 동결하라는 목소리만 키웠지, 과잉유동성 문제에 대해서는 별 언급이 없다가 이번에 과잉유동성 문제를 점검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끈다"면서 "정부가 부동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잉유동성을 흡수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지 여부를 주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