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월가는 28일 AI 설비투자 지속을 예상하며 전력 업종을 유망주로 꼽았다
- 전력망 연결 지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부족이 심화하고 공급 속도가 핵심이 됐다
- 현장 발전과 연료전지 등 우회 전력은 인허가 위험에 따라 선별해야 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빅테크·개발사, 전력 단가보다 공급 속도 우선
전력 관련주, AI 매도세에 빅테크보다 큰 낙폭
골드만삭스, AI 비중 확대 1순위로 전력 지목
파워드셸·효율 장비, 인허가 부담 작아 주목
단기 향방, 빅테크 실적 해석·차입 우려에 좌우
이 기사는 10월 28일 오후 3시3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인공지능(AI) 설비투자를 둘러싼 수익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장기 성장성을 믿는 투자자라면 전력 업종에서 추가 투자 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 월가에서 나온다. 이미 사들인 칩마저 인허가 지연과 전력망 증설 시차에 따른 전력 부족으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어 설비투자가 계속될수록 전력 부족은 심해질 수밖에 없다는 취지에서다. 골드만삭스는 AI 관련주 비중확대 1순위로 전력을 꼽았다. 업종 안에서는 인허가 부담이 작은 전력 확보 수단이 주목받는다.
◆"칩보다 구하기 어려운 전력"
AI 업계의 화두는 칩 조달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로 바뀌었다. 반도체 분석업체 세미애널리시스의 제레미 엘리아우 온티베로스 데이터센터·에너지 리서치 책임자는 "지금은 GPU(화상처리장치)보다 데이터센터 전력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모간스탠리는 빅테크가 칩을 먼저 사들여 전원이 연결되지 않은 데이터센터에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데이터센터 수용 능력보다 칩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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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부족의 핵심 원인은 전력망 연결 지연이다. 부지까지 전력을 보낼 송전·변전 설비의 증설이 수요 증가 속도보다 더디다. AI 데이터센터는 GW(기가와트)급 전력을 쓰는 만큼 송전선과 변전소를 새로 지어야 하고 증설에는 수년이 걸린다. 연결 신청도 공급 능력을 웃돈다. 텍사스주 전력망 운영기관 ERCOT에 연결을 신청한 데이터센터 용량은 작년 10월 143.5GW로 역대 최대 전력 수요의 약 1.7배였다.
물리적 제약에 주민 반대와 정치 쟁점화가 겹치면서 전력망 연결 지연은 더 길어졌다. 주민들은 증설 비용이 전기요금에 전가될 것을 우려해 데이터센터에 반대한다. 반대 여론은 중간선거 후보들이 규제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정치 쟁점이 됐다. 쟁점화된 반대는 주요 신용 위험 변수로 간주되기 시작했다. S&P글로벌레이팅스는 23일 지연·취소 사업의 약 4분의 3이 지역 반대와 직결됐다고 보고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의 신용등급 하향 위험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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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시점이 불투명해 전력 부족 규모 추정치는 크게 엇갈린다. 골드만삭스의 리처드 프리보로츠키 유럽 주식 트레이딩 책임자가 소개한 데이터센터 가동 전력의 내년 부족분은 20~50GW다. 상·하단 차이 30GW는 1GW급 데이터센터 30곳을 가동하는 전력이다. 칩 물량은 미리 주문한 만큼 정해져 있어 연결이 몇 분기만 늦어져도 가동하지 못하는 칩이 늘고 AI 인프라 확장 속도도 그만큼 떨어진다.
빅테크와 데이터센터 개발사들은 전력 단가보다 공급 속도를 우선한다. 가동 지연 손실이 전기요금 부담을 크게 웃돌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1GW 데이터센터 가동이 한개 분기 늦으면 매출 기회 100억달러를 잃는다고 한다. 개발사가 가동 지연 시 임차인 측에 내는 위약금은 올봄 하루 1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대로 5배 넘게 뛰었다(디인포메이션 보도). 두 달 지연이면 위약금만 3억달러를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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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확대 1순위"...무엇부터?
전력을 비롯한 AI 관련주는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장금리 급등과 신용 위축에 따른 AI 수요 약화 우려에다 헤지펀드의 가파른 포지션 청산이 겹쳤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2주간 TMT(기술·미디어·통신) 업종 순매도를 약 200억달러로 집계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달 6일부터 최근 주식시장 반등이 나타나기 직전인 23일까지 AI 데이터센터 건설·장비 업체 주가는 중앙값 기준 23%, 발전 업체는 14% 하락해 빅테크(5%)보다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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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업계를 둘러싼 흉흉한 분위기에도 설비투자 급증세가 계속된다고 보는 투자자라면 전력 업종부터 편입하라는 조언이 월가에서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전력,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추론·사이버보안 순의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전력 자체가 희소 자원이 된 만큼 공급 업쳬의 가격 결정력은 더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력 업종은 현금흐름도 창출해 임대 매출에 의존하는 네오클라우드(AI 연산 특화 신생 클라우드 업체)보다 자금 조달 위험이 적다.
◆우회 전력, 실행 위험 따라 선별
전력 업종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부문은 연결 순번을 기다리지 않고 전력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이른바 우회 전력'이다. 우회 전력은 부지에 발전 설비를 두는 현장 발전(가스터빈·연료전지), 기존 발전소 옆에 데이터센터를 지어 전력을 직접 받는 발전소 직결(코로케이션), 연결을 마친 기존 부지 활용으로 나뉜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030년 데이터센터 현장 발전 용량 전망을 40GW에서 67GW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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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 전력 가운데 가스터빈과 발전소 직결은 인허가·소송 위험 탓에 전력 공급 일정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 나온다. 가스터빈은 대기오염 배출 허가와 가스관 인허가를, 발전소 직결은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 송전 규칙을 거쳐야 한다. 허가 과정에서 소송이 제기되면 우회 전력의 핵심인 속도 이점이 사라진다. xAI는 미시시피주 가스터빈을 대기 허가 없이 가동한다는 이유로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에 피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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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는 가스터빈보다 인허가 부담이 비교적 작은 편이다. 연소 과정이 없어 배출량이 적다. 연료전지 업체 블룸에너지(BE)는 오라클(ORCL)의 유타 데이터센터 부지에 사업 발표 후 2개월 안에 전력을 공급했다. 다만 연료전지도 GW급으로 규모가 커지면 대기 허가 심사를 거쳐야 한다. 오라클은 뉴멕시코 데이터센터의 연료전지 발전이 가스관 경로 승인 거부와 대기 허가 지연으로 늦어지자 9월 개발사에 불가항력을 통지했다.
전력 인허가를 새로 받지 않아도 되는 수단은 전력이 들어오는 부지와 효율 장비다. 모간스탠리는 전력 공급을 확보해 통전까지 마친 데이터센터 건물(파워드셸)을 임대하는 업체를 상대적 수혜로 분류했다. 채굴용 전력을 받는 비트코인 채굴장을 데이터센터로 바꿔 임대하는 사이퍼디지털(CIFR)과 테라울프(WULF)가 관련 업체다. 효율 장비는 엔비디아와 800V 직류 배전 설비를 개발하는 버티브(VRV)·이튼(ETN)·슈나이더일렉트릭(SU)이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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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실적 해석 초점
단기적으로 전력 관련주의 향방은 빅테크 실적을 둘러싼 해석에 좌우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알파벳(GOOGL)은 28일(현지시간), 아마존(AMZN)은 29일 실적을 발표한다. 골드만삭스는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연방준비제도 정책금리 발표와 빅테크 실적 발표, 오라클 투자자 설명회가 이어지는 기간)를 매도세가 수요 위축이 아닌 포지션 정리였는지 확인할 기간으로 봤다. 차입 부담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이어지더라도 시장이 설비투자 증액을 수요 낙관의 근거로 다시 해석하면 가격 부담이 줄었다는 판단이 퍼질 수 있다.
빅테크의 설비투자까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다. 설비투자 자금을 차입으로 조달하는 규모가 커지자 회사채 투자자들은 더 높은 금리를 요구했고 재무 여력이 약한 네오클라우드 진영부터 유통금리가 급등했다. 조달 비용 상승이 빅테크로 이어지면 전력을 포함한 AI 관련주 전반이 재차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된다. 블룸에너지 주가가 여전히 1년 전의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파악되는 등 주가 수준 자체에 대한 경계도 상존한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