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포전트 파워 솔루션스가 15일 2027 회계연도 가이던스를 크게 상향했다.
- 매출은 24억~26억달러, EPS는 1.26~1.40달러로 예상했다.
- 월가는 목표주가를 올리며 최근 주가 조정을 과도했다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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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전트 파워 솔루션스 ① 2월 상장한 전력 배전 장비 제조업체>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2027 회계연도, 회사 역사상 가장 유리한 출발점"
포전트는 2027 회계연도 매출이 중간값 기준 약 76% 증가한 24억~2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였던 20억9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EBITDA는 중간값 기준 전년 대비 86% 늘어난 5억7500만~6억2500만 달러로, 조정 주당순이익은 중간값 기준 95% 증가한 1.26~1.40달러(중간값 1.33달러)로 각각 전망했다. 이 역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주당순이익 1.13~1.14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로, 회사 측은 이번 가이던스가 "IPO 당시 제시했던 전망치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7 회계연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이익 증가에 힘입어 2026 회계연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설비투자 규모는 2025~2026년 생산능력 확장의 잔여 지출과 이번 티후아나 증설, 매출의 약 1%에 해당하는 유지보수용 설비투자를 포함해 약 8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니더프룀 CEO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포전트는 고객과 주주들에게 명확한 약속을 하고 2026 회계연도를 시작했으며, 그 약속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그는 "동시에 우리는 상장 당시와 가이던스를 통해 제시했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주주들에게 안겨드렸으며, 시장과 동종업체들보다 더 빠른 성장을 이뤄냈다"며 "우리는 회사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더 나은 위치에서, 더 풍부한 자원을 갖추고, 더 강한 실행 자신감을 가진 채 2027 회계연도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월가, 잇단 목표주가 상향…"주가 조정은 과도했다"
포전트가 9월 15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과 2027 회계연도 가이던스를 계기로 월가 투자은행들의 매수 의견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과 사상 최대 수주잔고,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이익 전망이 잇따라 발표되자 주요 투자은행들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나선 것이다.
CNBC 집계에 따르면 포전트를 커버하는 10개 투자은행 가운데 5곳이 '강력 매수', 4곳이 '매수', 1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60.33달러로, 실적 발표 후 주가 기준 92.38%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목표주가 범위는 최저 51달러에서 최고 76달러에 이른다.

TD 코웬의 마이클 엘리아스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기존 73달러에서 76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포전트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과 사상 최고치의 4분기 수주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2027 회계연도 1분기 가이던스는 시장 기대치를 밑돈 반면, 연간 가이던스는 이를 웃도는 수준으로 제시됐다고 짚었다. TD 코웬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 수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올해 2분기에만 9.6기가와트 규모의 리스 계약이 체결됐고, 12.5기가와트에 달하는 활발한 리스 파이프라인이 구축돼 있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포전트가 초과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하이퍼스케일러나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와의 생산능력 공급 계약 체결 가능성을 주가의 다음 핵심 촉매로 지목했다. 경영진의 실적 발표 중 발언과 최근 자체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이러한 계약 체결 가능성은 현실성이 있으며, 잠재적 계약 효과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이미 성장 조정 기준으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게 TD 코웬의 판단이다.
JP모간의 치구사 가토쿠 애널리스트 역시 비중확대 등급과 목표주가 56달러를 재확인했다. 그는 포전트의 4분기 매출과 EBITDA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평가하며, 회사가 제시한 2027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 중간값이 컨센서스보다 약 20%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2026 회계연도의 약 90% 성장에 이어 또 한 해 80%를 넘는 유기적 성장이 이어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4분기 주문액은 15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73%, 전년 동기 대비 375% 급증하며 2026 회계연도 전체 매출을 넘어섰고, 연말 수주잔고는 30억 달러에 달했다. JP모간은 이 수주잔고 규모가 자체 추정치였던 26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포전트가 하이퍼스케일러와 프론티어 AI 연구소로 고객 기반을 넓혀가고 있으며, 2027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의 90% 이상이 이미 수주잔고로 확보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최근 나타난 주가 조정은 과도한 수준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키뱅크 캐피털마켓츠도 강력한 수요 모멘텀과 신규 고객 확보를 근거로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주가 60달러를 재확인했다. 키뱅크는 포전트가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두 부문 모두에서 근본적인 수요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포전트가 프론티어 AI 연구소 및 하이퍼스케일러와 첫 직접 주문 및 마스터 서비스 계약(MSA)을 체결한 점을 경쟁 우위의 실증적 사례로 꼽으며 투자 논리에 대한 확신을 높였다고 밝혔다. 키뱅크는 시장이 포전트의 이러한 포지셔닝을 점차 인식하게 되면서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펜하이머 역시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과 목표주가 60달러를 재확인했다. 오펜하이머는 포전트가 4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한 데다, 수주잔고를 전분기 대비 53% 늘리며 사상 최대 수주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2027 회계연도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보다 약 20% 높게 제시된 점에 대해서는 회사의 고객 점유율 확대와 모듈형 제품 수주 증가가 생산능력·납기·맞춤화·교차 판매라는 경쟁 우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다만 매출과 EBITDA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투자가 단기 마진 흐름에 계속 반영되고 있다는 점은 짚었다. 그럼에도 오펜하이머는 2027 회계연도 가이던스 중간값에 반영된 전년 대비 130bp의 마진 확대보다 한층 더 높은 정상 상태 마진을 기대하고 있으며, 2027 회계연도에 잉여현금흐름 전환이 이뤄지면 회사가 최우선 자본 배분 원칙으로 명시한 인수합병(M&A)에 활용할 자본도 확보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년간에 걸친 높은 유기적 성장 궤적을 고려할 때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게 오펜하이머의 결론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 앞서 이미 여러 투자은행이 포전트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내비친 바 있다. 지난 7월 16일 베어드는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주가 55달러로 커버리지를 처음 개시하며, 포전트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전기장비 하위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며 AI 인프라 구축 흐름에 맞춰 성장해온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담당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충해나가고 있는 포전트가 업계 전반의 병목 현상 속에서 짧은 납기와 여유 생산능력을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애널리스트들이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지점은 매출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는 주문 제작형 제품에 대한 집중도다. 표준화된 카탈로그 부품만으로 경쟁하는 대신 설계 초기 단계부터 고객사와 협력해 복잡한 데이터센터·전력망 용도에 맞춘 통합 파워트레인을 제작하는 방식이 경쟁 우위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마진 확대 스토리의 상당 부분은 결국 가동률 개선에 달려 있는데, 고정비 비중이 큰 비용 구조상 생산량이 늘어나면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함께 짚어볼 대목이다. 최근 12개월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배수는 44.5배, 주가수익비율(PER)은 474배에 달한다. 그럼에도 빠른 성장과 지속적인 수요를 전제로 한 예상 이익 대비 밸류에이션은 경쟁사 수준에 더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장은 데이터센터 전력망 병목 현상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포전트를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의 핵심 수혜주 중 하나로 계속 주목하고 있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