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5일 5.04%를 넘으며 2007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 월가에서는 금리 고점론과 6%까지 추가 상승론이 맞서며 전망이 갈렸다
- 시장 분수령은 16일 FOMC로, 동결·비둘기파 신호엔 증시 충격 우려가 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 5%를 넘어서면서 상승세가 어디서 멈출지를 두고 시장의 셈법이 엇갈리고 있다. 이미 고점에 가깝다는 진단과 6%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경고가 맞선다.
15일(현지시간)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장중 5bp(1bp=0.01%포인트) 오른 5.04%까지 올라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상승폭을 줄였다. 30년물은 4.5bp 상승한 5.373%로, 장중에는 5.401%까지 올라 2007년 6월 이후 가장 높았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은 2023년 10월 23일과 지난 14일 두 차례 5%를 잠시 웃돌았지만, 종가 기준으로 이 선을 넘긴 것은 2007년이 마지막이다.
◆ "내려갈 여지 제한적" vs "고점 가깝다"
전망은 갈린다. UBS의 피비 화이트 미국 금리전략 총괄은 "실물 경제에서 약세 신호가 보이지 않고 국채시장의 수급 구조가 2007년과 매우 다르기 때문에 장기 금리가 내려갈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 국채에 대한 구조적 수요, 특히 해외 공공 부문 투자자들의 수요가 실질적으로 약해졌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수급 부담은 이날 국채 입찰에서 확인됐다. 이날 오후 1시 진행된 130억 달러 규모 20년물 국채 입찰에서 2020년 재도입된 뒤 가장 높은 금리에 낙찰됐다. 금리가 높았는데도 수요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채권 공급은 계속 늘고 있다. 만기 도래분 차환과 재정적자 충당을 위한 국채 발행이 불어나는 반면, 중앙은행들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통해 국채를 사들이던 역할을 접었다. 전통적 매수 주체의 수요도 식으면서 가격에 민감한 투자자 의존도가 커진 상태다.

블룸버그의 데이비드 새비지 매크로 전략가는 "단기적으로는 유가가 미 금리의 방향을 좌우하겠지만, 심각한 재정적자와 자본을 둘러싼 경쟁 심화를 감안하면 장기물의 반등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레이먼드제임스의 래리 애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국채 매도세가 한계에 이르렀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채권에 대한 투자 심리가 이미 깊이 비관적이고 10년물 투기적 매도 포지션이 사상 최대 수준에 근접해 움직임이 과도해 보인다"며 "금리가 새로운 상승 국면의 시작이라기보다 고점에 가까울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애버딘인베스트먼트의 매트 아미스 투자 디렉터는 매도세가 "집요하다"며 "투자자들이 오랫동안 들고 있던 포지션을 던지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높아 보이지만 유가가 더 오르기를 멈추기 전까지는 위험자산을 늘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식시장 분기점은 5.10%에서 6%까지
증시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지점을 두고도 견해가 엇갈린다. 웰스인핸스먼트 미라마팀의 맥스 워서먼 선임부사장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심리적 분기점을 10년물 금리 5~5.25% 구간으로 봤다. 잭슨스퀘어캐피털의 앤드루 그레이엄 파트너는 5.10%를 넘어서면 미국 증시 조정이 시작될 것으로 진단했다. 22V리서치의 데니스 데부셰어는 10년물이 4.8~5% 구간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경제 성장에 제약이 될 것으로 봤다.
힐버트그룹의 제시 마레 선임포트폴리오매니저는 "5%를 넘어서면 위험자산 입장에서 우려스러워지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가장 멀리 내다본 것은 ING의 패드라익 가비 미주 리서치 총괄이다. 그는 "10년물 금리가 5%를 뚫는다는 것은 이제 6%가 시야에 들어온다는 의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5%에서 6%로 가는 여정은 시장 전체가 감내하기에 훨씬 더 힘든 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소시에테제네랄의 프랑크 벤지므라 아시아 주식전략 총괄은 "S&P500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려면 금리가 1%포인트는 더 올라야 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여유 있게 봤다.
◆ 연준 결정이 분수령
당장의 분수령은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25bp 이상 인상 확률을 92.7%로 반영하고 있다. 일주일 전 59.4%, 한 달 전 33.1%에서 급격히 올랐다.
BMO캐피털마켓의 베일 하트먼 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주 금리를 동결한다면 물가 대응 신뢰를 훼손하지 않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은 예상 밖의 동결뿐 아니라 점도표나 기자회견에서 인내심을 시사하는 비둘기파적 인상에도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얼라이언츠글로벌인베스터스의 제니 정 채권 부문 CIO는 "연준의 신뢰도가 시험대에 올랐다"며 "시장은 케빈 워시 의장이 최근의 발언을 행동으로 뒷받침하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상승은 미국만의 일이 아니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2009년 이후, 호주는 15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일본 10년물은 3.04%까지 올라 3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은 18일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1년 만의 최고 수준인 1.25%로 인상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