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은행은 15일 8월 교역조건이 역대 최대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 소득교역조건지수는 60.0%,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7.1% 올랐다.
- 반도체 수출 호조와 물량 증가가 교역조건 개선을 이끌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환율 6.1% 하락에 수출물가 3.7% ↓, 반도체 수요는 견조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가격과 물량이 함께 늘면서 8월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보다 60%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6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0.0% 상승했다. 관련 통계가 편제된 198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7월(49.7%)보다 상승 폭도 확대됐다.

8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27.1% 올라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차를 적용한 수출가격 상승률(39.6%)이 수입가격 상승률(9.9%)을 크게 웃돈 영향이다.
수출물량지수는 반도체와 컴퓨터기억장치, 이동전화기 등이 포함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9% 올라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출금액지수도 75.8% 상승했다.
이흥후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환율 효과를 제외했을 때 수출가격의 오름폭은 8월 확대됐고 수입가격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며 "우리 경제의 대외 구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순상품교역조건과 소득교역조건 증가율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면서 교역조건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화 기준 수출물가는 환율 하락 영향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8월 수출물가지수는 183.23으로 전월 대비 3.7% 하락해 2022년 12월(-6.1%)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4% 올라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원 평균 환율은 7월 1497.43원에서 8월 1406.30원으로 6.1%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2.2% 상승했다.
이 팀장은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견조한 반도체 수요가 유지되면서 수출가격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경유(2.8%)와 제트유(2.4%) 등이 오르면서 석탄·석유제품이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반면 화학제품(-5.3%)과 1차금속제품(-4.9%),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1%) 등이 내리면서 공산품 수출물가는 3.7% 하락했다. D램과 컴퓨터기억장치도 원화 기준으로 각각 3.4%, 1.9% 떨어졌다.
수입물가 역시 환율 하락 영향으로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8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2.4% 하락한 156.31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광산품과 석탄·석유제품 등이 오르면서 15.6%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3.2% 올랐다.
지난달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88.75달러로 전월(76.75달러)보다 15.6%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 수입물가는 1.5% 올랐지만 화학제품과 1차금속제품 등이 하락하면서 중간재는 4.0% 내렸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4.2%, 4.4%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0%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도 23.1% 올랐다.
9월 수입물가를 둘러싼 여건은 엇갈리고 있다. 이달 1~11일 달러/원 환율은 전월보다 3.7% 하락한 반면 중동지역 충돌 재개로 국제유가는 23.8% 상승했다.
이 팀장은 "환율과 국제유가 등의 상·하방 요인이 혼재해 있다"면서도 "전년 동월 대비로는 국제유가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9월에도 수입물가가 두 자릿수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