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인천 영종 주민들이 14일 크린넷 방치 대책을 요구했다
- 1530억 원 들인 시설은 11년 넘게 정상 가동되지 못했다
- 주민들은 신축 건물 설치 의무 재검토와 공론화를 촉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영종 하늘도시주민들이 1530억 원을 들여 설치한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크린넷'이 10년 넘게 정상 가동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지역시민사회는 이 시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새로 짓는 건축물에 크린넷 관련 시설을 설치하도록 해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와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영종구 아파트연합회 등은 1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종 크린넷 방치 문제에 대한 책임과 해결 방안을 밝히고 신축 건축물에 대한 크린넷 설치 의무를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막대한 공공 재정을 투입한 시설이 11년 넘게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정책 판단 오류나 중대한 관리 부실이 확인될 경우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종 크린넷은 생활폐기물을 지하 관로를 통해 집하장으로 자동 운반하는 시설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iH)는 2014년 12월 하늘도시에 총연장 70.4㎞의 지하 관로와 집하장 4곳을 설치했으며 아파트 단지 등 곳곳에 788개의 쓰레기 투입구가 마련돼 있다.
주민이 집 근처 투입구에 쓰레기를 버리면 지하관로를 통해 집하장으로 옮겨져 압축·저장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크린넷에는 지금까지 시설 공사비 1450억 원에 유지관리비 80억 원 등 모두 153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잦은 고장으로 인한 막대한 운영비 부담을 우려한 관계기관이 시설 인수를 미루면서 영종 크린넷은 준공 이후 줄곧 방치됐고 현장에는 기존처럼 폐기물 수거 차량이 투입됐다.
LH는 2023년 10월 노후 시설 보수와 시운전을 거쳐 영종구(당시 중구)에 시설물을 넘기기로 했지만 이행되지 않고 있다. LH가 산정한 영종 크린넷 보수비는 약 2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특히 아파트 단지 내부 등에 설치된 일부 설비는 수분양자 측이 보수해야 한다는 LH 입장 때문에 논란이 있다.
주민들은 "10년 넘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시설을 다시 가동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부터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크린넷 정상 가동 가능성과 환경성·경제성이 검증될 때까지 신축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획일적인 크린넷 설치 의무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는 "매몰비용을 걱정하며 계속 폭탄을 돌릴 것이 아니라 크린넷 전면 폐기를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설 정밀진단 결과와 예상 보수비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과 환경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hjk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