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메리츠증권이 14일 티엘비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올리고 매수했다.
- 3분기 매출 967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 SoCAMM·MR-DIMM 확대가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꼽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6층 고다층 PCB 적용…SoCAMM보다 생산 난도·기술 진입장벽 높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메리츠증권은 14일 메모리 모듈용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하는 티엘비에 대해 고수익성 SoCAMM 매출 확대에 이어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모듈인 MR-DIMM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는 기존 5만6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티엘비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96.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163억원을 4.3~4.5% 웃도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12.6%에서 17.6%로 5.0%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화 강세를 반영해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가정을 낮추면서 매출액 추정치는 기존 대비 1.9% 하향했다"면서도 "일부 저가형 모듈 PCB의 판가 인상과 고수익성 SoCAMM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은 기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SoCAMM을 중심으로 고부가 메모리 모듈 비중이 확대되면서 티엘비의 평균판매가격(ASP)도 상승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티엘비의 ASP는 2024년 ㎡당 84만3000원에서 지난해 109만6000원, 올해 상반기 136만1000원으로 높아졌다. SoCAMM과 LPCAMM 매출 비중은 올해 19%에서 내년 29%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주잔고 역시 SoCAMM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수주잔고는 1318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증권은 SoCAMM이 단일 제품 성장에 그치지 않고 메모리 모듈의 고도화를 이끄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추가 성장 동력으로는 MR-DIMM을 제시했다. MR-DIMM은 다수의 D램 랭크(Rank)를 병렬로 활용해 기존 DIMM보다 메모리 대역폭을 높인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모듈이다.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중앙처리장치(CPU)의 메모리 대역폭 병목 문제가 커지면서 고성능 서버용 메모리 제품으로 채택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MR-DIMM이 서버 메모리의 대역폭 확대와 고성능화 요구에 대응하는 차세대 모듈로 자리 잡으면서 메모리 모듈의 추가적인 고도화를 이끌고 티엘비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MR-DIMM은 SoCAMM과 달리 기존 DIMM 폼팩터와 서버 설계를 상당 부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서버 시스템과의 호환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도입이 용이하다는 평가다. 현재 북미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와 주요 CPU 업체를 중심으로 채택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
PCB 제조 측면에서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MR-DIMM용 메모리 모듈 PCB는 16층의 고다층 구조가 적용되며 두 장의 BVH 기판을 각각 생산한 뒤 추가 라미네이션을 통해 결합하는 공정을 거친다. 보고서는 이 같은 구조로 인해 MR-DIMM용 PCB가 SoCAMM용 메모리 모듈 PCB보다 생산 난도가 높고 기술적 진입장벽도 높은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MR-DIMM 채택이 확대될 경우 티엘비의 메모리 모듈 PCB 평균판매가격 상승과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다층·고난도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출 증가뿐 아니라 제품 믹스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MR-DIMM용 PCB는 SoCAMM용 메모리 모듈 PCB 대비 생산 난이도와 기술적 진입장벽이 한층 높은 제품"이라며 "향후 채택 확대 시 SoCAMM에 이어 메모리 모듈 PCB의 추가적인 ASP 상승과 전사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티엘비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363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119.7% 늘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0.0%에서 15.7%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내년 매출액은 4621억원으로 올해보다 27.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21억원으로 44.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17.8%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내년에는 대규모 설비투자 효과와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 모듈 확대가 맞물릴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SoCAMM이 단일 제품의 성장에 그치지 않고 메모리 모듈의 구조적 고도화를 여는 출발점이라고 판단한다"며 "에이전틱 AI 시대 진입으로 CPU 메모리 대역폭 병목 해소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MR-DIMM 등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 모듈로의 확장이 본격화되면 대규모 증설 효과와 맞물려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