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금공사가 27일 동흥증권·신달증권 흡수합병안이 통과했다.
- 이번 1138억5400만위안 거래는 A주 최대 주식교환 합병이다.
- 완료 시 자산 1조300억위안대 종합증권사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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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대형 투자은행(IB)이자 증권사인 중금공사(中金公司∙CICC 601995.SH/3908.HK)는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동흥증권(東興證券 601198.SH)과 신달증권(信達證券 601059.SH)을 주식 교환 방식으로 흡수합병하는 중대 자산재편안이 상하이증권거래소 인수합병·구조조정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3개 증권사는 동시에 공시를 내고, 이번 중대 자산재편안이 상하이증권거래소 인수합병·구조조정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약 1138억5400만 위안 규모의 이번 거래는 A주 증권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주식 교환 방식 흡수합병으로, 거래소 심사라는 핵심 관문을 공식적으로 통과하게 됐다.
2025년 말 기준으로 추산하면 합병 후 존속회사의 총자산은 1조300억 위안을 넘어설 전망이다. 중신증권(中信證券 600030.SH/6030.HK), 국태해통증권(國泰海通 601211.SH/2611.HK)에 이어 중국 자본시장에 또 하나의 1조 위안 규모 종합 증권사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이번 거래는 아직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등 관계 기관의 승인을 거쳐야 실제 시행될 수 있어 최종 완료 시점은 불확실하다.

이번 '3사 합병'은 오랜 기간 준비돼 왔으나, 추진 일정을 보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2025년 11월, 3개 증권사가 동시에 거래를 정지하고 구조조정을 공식 발표했다.
2025년 12월 17일, 중금공사와 동흥증권, 신달증권이 동시에 구조조정 예비안을 공개했다.
2026년 6월 12일,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이번 거래 신청을 접수했으며 7월 14일에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정식으로 접수했다.
2026년 8월 18일, 3개사는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심사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제출했으며, 8월 20일에는 구조조정 보고서 심의용 원고를 공개했다.
2026년 8월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인수합병·구조조정심사위원회가 이번 거래를 심의·통과시켰다.
거래 방안에 따르면 중금공사가 존속 주체가 돼 동흥증권과 신달증권의 모든 A주 주식교환 대상 주주에게 중금공사 A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두 회사를 흡수합병한다.
주식 교환 가격은 중금공사 주당 36.68위안, 동흥증권 주당 16.05위안, 신달증권 주당 19.11위안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주식 교환 비율은 동흥증권 1주당 중금공사 0.4376주, 신달증권 1주당 중금공사 0.5210주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에게는 현금선택권도 부여된다. 동흥증권 주주는 주당 13.04위안, 신달증권 주주는 주당 17.75위안에 현금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
거래가 완료되면 동흥증권과 신달증권은 상장 폐지되고 법인 자격도 소멸한다. 두 회사의 모든 자산과 부채, 사업, 직원, 계약 및 각종 자격은 중금공사가 포괄적으로 승계하게 된다.
주목할 점은 이번 인수합병이 시장화된 인수합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로 다른 대주주 간의 지분 경쟁이 아니라는 점이다. 동일한 실질적 지배주주 체계 안에서 이뤄지는 자원 재배치 성격이 강하다.
3개 회사는 모두 '후이진(匯金·회금)계'에 속한다.
1995년에 설립된 중금공사는 중국 최초의 중외 합자 투자은행이다. 최대 주주는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가 전액 출자한 중앙회금투자(中央匯金投資)로 중금공사 지분 40.11%를 직접 보유한 최대주주다.
동흥증권과 신달증권 역시 2025년 국유 금융자본 이전을 계기로 중앙회금투자의 지배 체계에 편입됐다. 당시 중국 재정부는 보유 중이던 중국신달(中國信達 1359.HK)과 중국동방(中國東方) 등 자산관리회사(AMC)의 지분을 중앙회금투자에 무상 이전했다. 이에 따라 동흥증권과 신달증권의 실질적 지배주주도 중앙회금투자로 변경되면서 중금공사와 동일한 지배 체계 아래 놓이게 됐다.
즉, 구조조정이 시작되기 전부터 3개의 주요 증권사 사업 인가가 이미 같은 '큰 틀' 아래 모여 있었던 셈이다. 이번 주식 교환 방식 흡수합병은 기존 지배권 구조를 법적으로 확정하고 자원을 통합하는 과정으로, 국유자본 체계 내에서 저항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구조조정 방식이라는 분석이다.
거래가 완료된 뒤 새롭게 태어나는 '중금공사'의 지분 구조는 중앙회금투자가 24.41%를 보유해 여전히 최대주주이자 실질적 지배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중국신달은 약 16.76%를 직접 보유하고, 중국동방 및 특수관계인은 합계 약 8.05%를 보유해 중금공사의 주요 주주로 자리하게 된다.
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