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27일 정기국회 워크숍에서 강연했다.
- 김 대표는 전대 경쟁을 방법론 차이로 규정했다.
- 민생·실용·확장 노선과 당 쇄신을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중도·구조적 다수 놓고 판단 차이…당원들이 선택한 것은 노선"
"민생 TF 동시다발 가동…의원 전원 죽어라 뛰어야 총선 승리 가능"
[인천=뉴스핌] 조승진 신정인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2026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흰 셔츠에 검은 정장 바지,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으로 소속 의원들 앞에서 강연에 나섰다.
이날 김 대표는 정청래 전 대표와 자신 사이에 집권 여당의 역할을 둘러싼 시각차가 있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전대 갈등 꺼낸 김민석 "치열했던 이유는 방법론의 차이"
취임 열흘을 맞은 김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의 치열했던 노선 경쟁을 복기하고, 향후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으로 '민생·실용·확장'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날 "통상적인 워크숍 인사보다는 전당대회가 끝난 지 딱 열흘이 됐기 때문에 전당대회의 의미와 거기에 담긴 당원들의 뜻, 앞으로 당의 운영 방향을 말씀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가 유독 치열했던 이유부터 정면으로 꺼냈다. 후보 간 인격이나 가치, 정치적 목표의 차이가 아니라 향후 민주당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방법론의 차이'가 핵심이었다는 진단이다.
그는 "차이가 무엇인지, 왜 치열했는지를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옳다"며 "인격의 차이도, 가치의 차이도, 목표의 차이도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방법론의 차이 때문에 이렇게 치열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시점을 결정적으로 가르는 분기점에서의 방법론 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논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정청래 전 대표는 개혁 여당의 포지션은 국정을 이끌어가는 정권이 조금 더 경제와 민생 중심으로 있고, (당은) 조금 더 좌측에서 좌의 목소리를 내면서 그걸 지탱하는 것이 맞다는 역할 분담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 같은 사람이나 조금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은 그 기조는 맞지만, 그럼에도 국정 책임 세력이기 때문에 당과 정은 기본적으로 큰 틀에서 개혁 여당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가는 것이 맞다는 미세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중도 확장론'을 짚었다.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만으로 승리할 수 있다는 관점과 중도·보수까지 지지 기반을 넓혀 '구조적 다수'를 만들어야 한다는 관점의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우리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에서 중도·보수로의 확장이 필요하기도 하고, 내란 이후 현재 상황에서는 불가피하기도 하다고 보는 의견이 있다"며 "일시적인 다수를 만드는 것을 넘어 구조적 다수까지 간다면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승리와 재집권의 길로 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라진 시대와 청년…민주당도 변해야"
민주당이 야당에서 집권여당으로 바뀐 만큼 정치 방식 역시 달라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개혁 야당이었다. 그런데 이제 개혁 여당이 됐다"며 "그대로 가면 되는가, 무엇이 바뀌어야 하는가가 우리의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대 변화에 맞춰 기존의 이념적·정책적 좌표 자체를 조정해야 하는 필요성을 역설했다. 단순히 다른 정치세력과 연대하거나 합당하는 정치공학적 확장을 넘어 경제·외교·안보·세대 변화에 맞게 민주당의 인식과 의제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대표는 국민소득과 북한의 대남·통일관, 미국과 중국을 둘러싼 국제질서, 청년 세대의 인식 등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고 언급하며 "시대를 바라보는 눈과 실제 과제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변화가 있어야 한다. 저는 그것이 어젠다 혁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20대와 30대는 전통적으로 우리의 동맹 세대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며 "국가적 위상이 변했기 때문에 과거의 정서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먹히지 않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의원들과 지지층, 당원들의 세대적 노력을 통해 영점 이동이 구조적으로 가능한 변화를 해내지 않으면 앞으로 5년, 10년 후에도 지속적으로 국정을 맡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민생, 민생, 민생"…의원들에 직접 제안 주문
향후 당 운영의 핵심 키워드로는 '민생'을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결국은 민생이다. 민생, 민생, 민생으로 돌아가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었던 것도 민생과 실용, 국민주권과 집단지성을 몸으로 체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당내 태스크포스(TF)를 동시다발적으로 가동하고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을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의원들에게 직접 정책과 사업을 제안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제안해 주십시오.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지원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자신의 당 운영 스타일에 대해서는 "동시다발적으로 일을 펼친 다음 꼼꼼하게 점검하는 데 굉장히 자신이 있다"며 "다 뛸 수 있게 하겠다. 제안하고 실행하고 당이 점검하는 방식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차기 총선을 향해서는 강한 긴장감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우리 의원들 전체가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치열하게 일하는 과정을 거쳐야 2년 후 총선에서 해볼 가능성이 생긴다"며 "여당 선거는 쉽지 않다. 죽어라 해야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고, 이긴다고 보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원 선택은 노선 선택…민생·실용·확장 재확인"
김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 결과를 단순한 지도부 선출이 아닌 당의 '노선 선택'으로 규정했다. 그는 "분기점에서 당원들이 선택했다. 옳고 그름은 논쟁의 문제이지만 압도적인 당원들이 지도부를 선택했다"며 "저는 그것을 노선의 선택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실용·확장 노선이 우리 정부의 노선이고 이번에 선택된 당의 노선"이라며 "그 길을 가서 재집권 실패의 길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의 나머지 4년을 성공시키고 '민주의 황금시대'를 만드는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당원들은 바라보고 지지해 주지만 일을 하는 것은 우리들"이라며 "의원 여러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가면서 하나하나 풀어가겠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