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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8만달러 앞두고 '숨고르기'…64억달러 옵션 만기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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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이 26일 7만9000달러 부근으로 숨고르기했다.
  • 28일 64억달러 옵션 만기 앞두고 8만달러 변동성 커졌다.
  • 현물·선물 수요와 심리는 강세지만 과열 경계도 나온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가격은 쉬어가지만 지표는 '강세'…투자심리도 공포→탐욕
28일 64억달러 옵션 만기…'8만달러' 최대 승부처
옵션 만기날 워시 잭슨홀 연설…금리 신호도 변수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최근 일주일간 20% 넘게 급등한 뒤 26일 7만9000달러 부근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현물과 선물 시장의 수요가 동시에 살아나고 투자심리가 불과 2주 만에 '공포'에서 '탐욕'으로 돌아선 가운데, 오는 28일 64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옵션 만기가 예정돼 있어 8만달러를 둘러싼 변동성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BTC)은 한국 시간 오후 6시 45분 기준 7만9000달러 부근으로 내려오며 하루 기준 약 1% 하락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가격이 약 13% 급등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이다. 비트코인은 불과 일주일 만에 약 6만2000달러에서 8만달러까지 치솟으며 최근 수년 사이 두 번째로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요 암호화폐도 이날 대부분 조정을 받았다. 이더리움(ETH)은 1% 넘게 내린 2445달러에 거래됐으며, XRP는 4% 넘게 떨어진 1.41달러를 조금 웃돌았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약 28% 상승했다. 지캐시(Zcash)는 7% 가까이 하락한 782달러를 조금 웃돌았으나 미국에서 전용 현물 ETF가 출시된 가운데 주간 상승률은 39%에 달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사진=블룸버그]

◆ 가격은 쉬어가지만 지표는 '강세'…투자심리도 공포→탐욕

가격은 조정을 받았지만 시장 내부 지표는 오히려 강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시장과 온체인 지표 10개를 추적하는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불 스코어(Bull Score)'는 일주일 만에 30에서 80으로 급등했다. 비트코인이 약 12만4000달러에 거래됐던 2025년 10월 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재 10개 지표 가운데 8개가 강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물 시장의 실질 수요는 지난해 12월 말 이후 가장 빠른 월간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현물과 선물 시장의 수요가 동시에 확대된 것도 2025년 10월 초 이후 처음이다.

투자심리도 급격히 달라졌다. 얼터너티브닷미(Alternative.me)가 산출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 12일 27에서 24일 74까지 치솟은 뒤 25일에는 65를 기록했다. 50을 넘으면 '탐욕'으로 분류된다. 이 지수는 지난 6일만 해도 25까지 떨어지며 '극단적 공포' 영역에 진입했다.

위험선호 회복은 시가총액이 작은 암호화폐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도지코인은 최근 일주일 동안 약 14% 올랐고, 밈코인인 싱킹캣과 캐시캣 코인도 100% 넘게 올랐다.

다만 투자심리의 급격한 개선이 단기 과열을 알리는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 공포·탐욕 지수가 현재와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했던 것은 2025년 10월 5일이 마지막이었다. 닷새 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단 하루 만에 약 190억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는 폭락이 발생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거래일 강제 청산이었다.

28일 64억달러 옵션 만기…'8만달러' 최대 승부처

시장의 관심은 이제 28일로 향하고 있다.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에서 명목가치 약 64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 옵션 8만1700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전체 가운데 콜옵션은 4만4639계약, 풋옵션은 3만7061계약으로 풋·콜 비율은 0.83이다. 하락보다 상승에 베팅하는 포지션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의미다. 특히 7만5000달러와 8만달러 행사가격에 콜옵션이 집중돼 있다. 7만5000달러 행사가격의 콜옵션 미결제약정은 명목가치 기준 2억3600만달러로 가장 많고, 8만달러가 1억5700만달러로 뒤를 잇는다.

최근 급등으로 행사가격이 8만달러 미만인 상당수 콜옵션이 내가격(in-the-money), 즉 수익 구간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시장조성자들이 가격 변동에 맞춰 비트코인을 사고파는 '감마 헤징'도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

데리비트의 최고위험책임자(CRO) 숀 페르난도는 이번 옵션 만기가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데리비트에 쌓여 있는 전체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가운데 약 20%가 한꺼번에 만기를 맞는 데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장의 변동성도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변동성지수(DVOL)는 최근 일주일 사이 상대적으로 30% 상승했고, 옵션 시장에서도 하락보다 상승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강해졌다.

특히 현재 비트코인 가격에서 위아래 5% 범위에 5억달러가 넘는 옵션 포지션이 몰려 있다. 이처럼 특정 가격대에 옵션이 집중돼 있으면 시장조성자들은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비트코인을 사고파는 '감마 헤징'에 나서게 된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와 같은 주요 행사가격 부근에 머무는 '피닝(pinning)'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비트코인 가격이 이 가격대를 강하게 돌파하거나 아래로 이탈하면 시장조성자들의 추가 매매가 가격 움직임을 더 키울 수 있다. 페르난도는 이 때문에 이번 옵션 만기가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 변동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주요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현재로서는 8만달러가 핵심 가격대로 꼽힌다. 대규모 미결제약정이 특정 행사가격에 집중되면 시장조성자들의 헤지 거래로 현물 가격이 해당 수준 주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8만달러에서 가격이 뚜렷하게 벗어나면 헤지 포지션 조정이 추가적인 매수나 매도를 유발해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

 

◆ 옵션 만기날 워시 잭슨홀 연설…금리 신호도 변수

암호화폐 시장의 다음 거시경제 시험대 역시 28일이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최근 미 장기 국채 수익률 하락이 비트코인의 6만8000달러 아래에서 시작된 랠리에 힘을 보탠 만큼 시장은 워시 의장의 금리와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시장의 관심사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할 가능성을 약 60%로 보고 있다.

최근 급등 이후 차익 실현이 나타나고 있지만 현물 수요와 온체인 지표, 투자심리는 여전히 강세 쪽으로 기울어 있다. 다만 위험선호가 빠르게 과열되는 가운데 64억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와 잭슨홀 연설까지 겹치면서 비트코인이 8만달러를 안정적으로 넘어설 수 있을지, 아니면 단기 조정에 들어갈지가 이번 주 후반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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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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