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SK증권은 24일 효성중공업에 매수와 목표가 400만원을 유지했다.
- 미국 AI 데이터센터 고객 확대와 초고압 송전 경쟁력을 높게 봤다.
- 수주잔고가 늘며 올해와 내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멤피스 765kV 현지 생산 경쟁력
765kV 변압기·리액터 7870억원 수주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K증권은 24일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등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효성중공업'에 대해 미국 유틸리티향 송전 사업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고객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현지 생산능력과 초고압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장기 수주잔고도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0만원을 유지했다.
효성중공업의 미국 사업은 유틸리티와 전력망 투자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최근 AI 데이터센터 관련 고객사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 판매법인 HICO America의 주요 매출처에는 기존 전력업체뿐 아니라 인터섹트파워와 소프트뱅크, xAI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HICO America 매출에서 컨스텔레이션이 15%, 인터섹트파워가 13%, 도미니언이 9%를 차지했다. 소프트뱅크도 9%, PSE와 AEP는 각각 8%, LS파워 5%, 서던 4%, xAI 3%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 생산법인인 멤피스 공장의 최종 고객 기준으로는 에버소스가 22%, AEP가 17%, 인터섹트파워가 15%를 차지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법인의 최종 고객 구성이 변하고 있다"며 "유틸리티 및 전력망 투자가 이익 가시성을 결정하면서 그 위에 AI 데이터센터 채널이 얹히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틸리티 업체가 주축이지만 소프트뱅크 등 AI 데이터센터향 고객사가 명단에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효성중공업의 경쟁력으로 송전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꼽았다. 제품군을 넓히기보다는 기존에 강점을 가진 초고압 송전 분야의 경쟁력을 미국 시장에서 더욱 강화하는 방식이다.
핵심 제품은 765kV 변압기와 800kV 가스차단기(GCB)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에 현지에서 유일하게 765kV 변압기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내 누적 설치 물량의 약 50%에 달하는 레퍼런스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경영전략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이 아닌 심화"라며 "잘하고 있는 송전을 미국에서 더 생산하겠다는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전력 인프라 업체 콴타서비스와의 합작법인(JV)도 송전 사업 확대의 기반으로 꼽혔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현지에서 변압기와 초고압 차단기를 함께 제안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에는 약 7870억원 규모의 765kV 변압기·리액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 2월부터 2031년 1월까지로, 초고압 제품 가운데서도 수익성이 높은 최상단 사양으로 알려졌다.
콴타서비스 역시 최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765kV 송전망 프로젝트가 수주잔고에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이를 감안하면 효성중공업의 765kV 변압기와 800kV GCB 관련 후속 수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나 연구원은 "765kV 변압기와 800kV GCB라는 초고압의 정점에서 미국 현지 생산과 콴타 JV를 결합했다"며 "미국 내에서 변압기와 초고압차단기를 묶어 제안할 수 있는 유일한 한국 업체가 된다"고 설명했다.
수주잔고의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효성중공업의 중공업 부문 연결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15조936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0조1960억원, 2분기 23조8340억원으로 증가했다. SK증권은 3분기 25조2850억원, 연말에는 26조502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전력기기 업계가 평균 2~3년의 리드타임을 유지하는 가운데 효성중공업은 765kV 제품을 중심으로 2028~2031년 초 납품 물량까지 확보하고 있다. 미국 유틸리티 업체들이 2030년 이후까지 설비투자 계획을 논의하면서 효성중공업의 수주잔고 역시 장기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미국 유틸리티사의 설비투자(CAPEX) 논의가 2030년 이후 지속성까지 향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효성중공업의 수주잔고 시간축 자체가 길어지는 구간으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실적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은 올해 효성중공업의 매출액이 7조4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1300억원으로 51.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2.5%에서 올해 15.3%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중공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중공업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6.8%에서 올해 18.9%, 내년 22.1%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연결 매출액은 8조9190억원, 영업이익은 1조5900억원으로 각각 올해보다 20.4%, 40.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미국향 대형 변압기 출하와 중동 물량의 매출 인식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혔다. SK증권은 반덤핑 관세 대상 대형 변압기의 미국 출하가 시작된 이후에도 중공업 부문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유지되는지와 이연된 중동 물량 및 운송 중 재고의 이익 반영 시점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에 따른 고압직류송전(HVDC) 발주가 추가 성장 요인으로 제시됐다. 나 연구원은 "향후 관전 포인트는 765kV·800kV GCB 후속 수주와 하반기 미국향 대형 변압기 출하, 이연된 중동 물량의 이익 반영 시점, 국내 에너지고속도로의 HVDC 발주 윤곽"이라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