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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에프앤씨, 반도체 냉각조끼로 여름 시장 공략…13배 판매 증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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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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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은정 대표가 2018년 장은에프앤씨를 창업했다.
  • 냉각·발열조끼로 CES와 유럽박람회서 주목받았다.
  • 직원 6명에도 아디다스 등과 협업을 넓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온열질환 비상 걸린 산업현장, 직원 6명 강소기업에 유럽 브랜드 러브콜까지
여름 더위 속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며 산업현장 안전 문제 부각
냉각조끼 수요 증가 및 관련 기업의 기술 혁신이 주효
장은에프앤씨, CES 진출과 글로벌 브랜드 협업 성과로 성장 기대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기록적인 무더위가 한창이었던 8월초 저녁 방송된 한 뉴스 리포트가 경기 평택의 반도체 공장 건설현장을 비췄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뙤약볕 아래 근로자들은 안전조끼 안에 조끼를 하나 더 껴입고 있었다. 반도체 냉각판인 '펠티어 소자'와 소형 선풍기를 붙인 냉각조끼다.

서로 다른 반도체 사이에 전류를 흘리면 한쪽은 차가워지고 다른 쪽은 뜨거워지는 원리를 이용해 피부 쪽 열을 밖으로 뽑아낸다. 착용 3분 만에 등 표면 온도가 36.9도에서 33.2도로 떨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올여름 냉각조끼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최대 13배(1300%) 뛰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올해 7월 29일까지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누적 1만8396명, 사망자는 153명에 달한다. 이 중 열사병 사망자가 94.8%를 차지했다. 건설·택배·미화 등 '단순노무종사자'가 전체 환자의 24.3%로 가장 많았고, 산업단지가 몰린 평택·화성에서만 각각 313명, 278명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반도체가 옷 속으로 들어와 사람의 체온을 다스리는 시대. 이 흐름의 한복판에서 8년째 '패션과 반도체의 결합'을 밀어붙여온 강소기업이 있다. 장은정(54) ㈜장은에프앤씨 대표다. 스마트 아이스조끼와 스마트 발열조끼를 앞세워 국내 패션기업 최초로 CES 무대에 올랐고, 올봄에는 유럽 최대 섬유박람회에서 글로벌 브랜드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장은정 대표.

대기업 임원 자리를 내려놓은 건 2018년, 대학 강단에 서면서였다. "영원무역과 GS, LS를 그만두고 대학에서 융합디자인 관련 강의를 하다 패션에 IT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옷이라는 오래된 산업에 반도체라는 낯선 기술을 붙이겠다는 구상은 이렇게 강의실 칠판 앞에서 싹텄다. 그해 그는 회사를 차렸다. 25년 넘게 몸에 익힌 원단·봉제 노하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얹는 실험이 시작됐다.

◇두 산업의 문화 충돌을 뚫다
패션과 반도체는 언어부터 달랐다. 장 대표는 창업 초기를 돌아보며 "처음에는 두 산업간 문화도 안 맞고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분야가 많아 애로 사항이 많았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봉제업체는 IT를 몰랐고, 전자업체는 패션을 몰랐다. 초기 시제품은 완성도보다 위험이 앞섰다. 탄소전선을 면상 발열체에 배치한 초창기 발열조끼는 전선이 꺾이면 스파크가 튀었고, 배터리와 발열체 연결부가 헐거워지면 충전 중 접촉 불량이 났다. 몸을 데우려던 옷이 자칫 화상이나 화재로 이어질 뻔한 순간들이었다. 

"발열조끼가 시장에 없는 것은 아니었다. IT와 결합한 제품도 많았다. 하지만 패드가 일체형이라 세탁 후 안전성이 떨어지는 게 단점이었다" 

해법은 카이스트(KAIST) 연구진과의 협업이었다. 발열패드를 옷에서 완전히 뗐다 붙일 수 있게 만들어 세탁 걱정을 없앤 제품은 앞·뒤판 온도를 따로 조절하는 3분할 발열 시스템으로 진화했고, 매년 새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1~2개월 만에 동나는 스테디셀러가 됐다. 한국소비자원 '우수제품'과 한국디자인진흥원 우수산업디자인에 잇따라 선정된 배경이다. 이렇게 확보한 지식재산권은 특허·디자인·상표·실용신안을 합쳐 54건을 등록, 출원하였고 현재도 추가로 출원 중이다.

성장통은 기술 개발에서만 오지 않았다. 2022년 환율이 급등했을 때 그는 중소기업중앙회 간담회에서 "환율 급등으로 인한 환차손이 발생했다. 구매기업과 계약 후 납품시점의 환율은 대기업, 중견기업은 전혀 반영이 안되고 있어 중소기업이 손해를 모두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정작 위기는 뜻밖의 곳에서 기회로 바뀌기도 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 장은에프앤씨는 대한간호협회와 손잡고 방역 현장 의료진을 위한 냉각 제품 협업에 나섰다. 방호복 속에서 땀범벅이 되던 간호사들에게 체온을 낮춰주는 아이스조끼를 공급한 이 협업은 2021년 우수특허대상 수상으로 이어졌고 대통령도 언론을 통해 칭찬한 제품이다. 다들 매출이 꺾이던 팬데믹 시기, 장은에프앤씨는 오히려 제품 라인업을 넓힌 셈이다.

해외바이어와 수출상담을 하고 있는 장은정 대표.

◇직원 6명, 아디다스가 찾아왔다
시장은 서서히 반응했다. 2020년 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인혁신유망기업'에 선정됐고, 2021년에는 인도 등지에 63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2023년 9월에는 독일 뒤셀도르프 안전산업 전시회 'A+A'에 출품했고, 같은 해 10월 제47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CEO 부문 산업포장을 받았다. 2024년 1월에는 국내 패션기업 중 유일하게 CES 2024에 참가해 스마트 히팅 베스트와 스마트 쿨링 베스트를 선보였고, 그해 7월 대한민국 산업대상 기술혁신부문 본상까지 겹경사가 이어졌다.

정작 회사 규모는 소박하다. 연 매출 60억원, 한국에 상시 직원은 6명뿐이다. 그런데도 지난 4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산업용 섬유 박람회 '테크텍스타일' 부스 앞에는 세계적 브랜드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온러닝(On Running), 아디다스, 스웨덴 자동차 안전부품사 오토리브(Autoliv), 영국 아웃도어 브랜드 크래그하퍼스(Craghoppers)가 잇따라 협업을 제안했고, 폴란드 특수보호복 선도기업 PW Krystian과는 업무협약(MOU)까지 맺었다. 이를 기념해 베를린에서 주 한국대사도 비행기를 타고 프랑크푸르트까지 와서 직접 부스를 방문해 축하했다. 직원 6명이 만든 기술이 아디다스 담당자를 부스 앞에 세운 순간, 그 자체가 이 회사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직원이 오래 일하고 싶은 회사를 꿈꾸다
기술만큼 신경 쓴 것은 '사람'이었다. 장은에프앤씨 홈페이지 CEO 인사말에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 창조적 가치창출로 함께 성장하는 기업,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이라는 세 가지 방향이 담겨 있다.

회사는 시차출퇴근제와 정시퇴근제, 특별휴가제와 안식휴가제를 운영하고 교육비·훈련장려금·도서구입비를 지원하며 가족친화기업 인증까지 받았다. 서비스 브랜딩 관점에서도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 장 대표의 활동 반경은 회사 밖에서도 이어진다. 그는 서울특별시체육회 산하 근대5종연맹 부회장도 맡고 있다.

올여름 산업현장 곳곳에서 냉각조끼가 불티나게 팔리는 지금, 8년 전 강의실에서 시작된 그의 구상은 더 이상 낯선 실험이 아니다. 반도체로 몸을 식히는 옷이 산업현장의 표준 장비로 자리 잡아가는 사이, 직원 6명의 강소기업 장은에프앤씨는 유럽 브랜드들과 나란히 설 다음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 장은정 대표는=1972년생. 중앙대 패션예술학과 박사, 성균관대 겸임교수. 연세대학교 대학원 디자인전문가과정 서비스디자인 강의, 영원무역(1994~2003·노스페이스 론칭)→GS그룹(피닉스코리아 전개)→LS네트웍스(2008~2010·프로스펙스 리포지셔닝, 'W' 론칭)를 거친 32년차 패션인. 2018년 장은에프앤씨 창업. 서울특별시체육회 근대5종연맹 부회장 겸직. 스마트 아이스조끼·발열조끼 등 냉감·온열 웨어가 주력 사업. 연 매출 60억원, 상시직원 6명, 국내외 지식재산권 54건 보유. 유럽 아웃도어·안전보호복 브랜드와 정식 공급계약 체결, 친환경 소재 기반 스마트 웨어로 사업영역 확대가 목표. 세계최고의 한국 IT기술과 패션의 융합디자인제품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확장.
 

wind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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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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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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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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