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24일 빈부격차 해소를 내세워 반격했다.
- 인판티노는 부유국과 재정 취약국의 격차를 줄이겠다며 UEFA를 겨냥했다.
- 사퇴 압박 속 FFE 구상 철회 후 연임 가도도 흔들리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거센 사퇴 압박과 리더십 위기에 몰린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축구계 재정 격차 해소'를 부르짖으며 반격에 나섰다.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카리브해축구연맹(CFU) 회원국들을 만난 뒤 화상 인터뷰를 통해 "부유한 회원국과 재정이 열악한 회원국 간의 격차를 좁히는 것이 FIFA의 임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부 부유한 국가들은 다른 나라들이 성장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거대 축구국가와 나머지 국가 사이의 격차를 줄이고 전 세계 211개 회원국 모두에서 축구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을 중심으로 자신을 압박하는 세력을 직접 겨냥한 정치적 메시지다.

이번 발언은 인판티노 회장의 입지가 뿌리째 흔들리는 상황에서 나왔다. 앞서 인판티노는 사업 전담 영리 법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설립하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최대 42억 달러(약 6조 원)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월드컵 등 핵심 자산의 상업적 권리를 민간 자본에 넘기려 한다는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UEFA가 월드컵 보이콧 가능성까지 시사하자 결국 해당 구상을 전면 철회했다.
내년 회장 선거를 앞두고 연임 가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UE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등 주요 대륙 연맹 고위 관계자들은 선거 전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까지 논의하고 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인판티노의 재선 도전에 맞설 경쟁 후보 출마 가능성을 공개 언급하기도 했다. 심지어 빅토르 몬탈리아니 CONCACAF 회장은 이번 도미니카공화국 행사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인판티노는 일정을 강행했다.
인판티노가 카리브해 현장에서 '빈부격차 해소'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철저히 계산된 정국 돌파용 프레임이다. 민간 자본을 끌어오려 한 자신의 FFE 구상을 '가난한 축구 국가에 더 많은 지원금을 주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정당화하는 동시에 유럽 축구 기득권에 맞서 중소 회원국을 결집시키려는 표 관리 전략이다. 벼랑 끝에 몰린 인판티노 회장이 211개 회원국의 표심과 정치적 생존을 위해 '유럽 대 비유럽'의 대립 구도를 고의로 부각시키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