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시가 23일 아동복지센터를 광역 보호 컨트롤타워로 강화했다.
- 고위험 아동 심리치료와 입양·위탁 통합지원, 학대 대응을 확대했다.
- 내년부터 전 연령 일시보호를 통합해 형제 분리 보호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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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입양체계 개편 맞춰 입양 전 과정 통합 지원
일시보호 기능 '아동푸른센터' 일원화…대응 강화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시는 변화하는 아동보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아동복지센터'의 역할을 대폭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2027년부터 고위험군 아동 집중치료, 공적입양 통합지원, 아동학대 대응지원 등을 총괄하는 '광역 아동보호 컨트롤타워'로 새롭게 출발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시 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 1497명 가운데 719명(48%)이 경계선 지능이나 ADHD, 정서·행동 문제를 겪고 있다. 우울·불안 등 복합적인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이 늘면서 조기 발견, 전문치료, 회복까지 연계하는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우선 학대 피해 아동과 ADHD, 우울·불안 등 정서·행동 문제를 겪는 고위험 아동에 대한 전문 심리지원을 확대한다. 현재 아동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거점심리치료센터'에 심리상담센터 3곳을 추가 지정해 권역별 총 4곳으로 확대한다.
거점심리치료센터에서는 학대 조사·판정 단계부터 아동과 가족에게 심리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위험 아동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심리치료와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놀이·미술치료와 감정코칭, 사회성 훈련 등 아동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치료 이후 지원이 끊기는 문제를 막기 위한 후속지원체계도 마련한다. 아동힐링센터에서 퇴소한 아동이 기존 시설에 적응하는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추가 심리치료를 연계한다.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2박 3일 숙박형 '마음치유 힐링캠프'도 운영한다.
현장 종사자와 양육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심리검사와 전문자문, 소진예방, 공감형성 등을 연계한 통합지원 모델 '케어원(CARE-ONE)'을 도입하고 '서울형 양육자 마음건강 상담실'을 통해 부모와 위탁부모의 자가검진, 돌봄코칭, 상담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7월 공적입양체계 개편에 맞춰 '입양·가정위탁 통합서비스'도 새롭게 도입한다. 민간기관이 담당하던 국내외 입양 업무가 공공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자치구가 맡고 있는 공적입양 업무를 아동복지센터가 광역 차원에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센터는 입양 희망 부모에 대한 상담·교육과 서류 준비 등 입양 절차를 지원하고 입양 이후에는 아동 발달 관리, 양육 지원, 입양가정 자조모임 등을 운영한다. 입양 준비부터 사후 정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동학대 대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치구별 편차를 줄이기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센터가 아동학대 솔루션 회의와 슈퍼비전 등 전문 자문을 제공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아동학대 쉼터 종사자를 대상으로 컨퍼런스와 정서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령에 따라 나뉘어 있던 일시보호 기능도 내년부터 일원화한다. 현재 영유아는 아동복지센터, 초등학생부터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은 아동푸른센터에서 각각 보호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아동푸른센터가 전 연령의 일시보호를 맡는다.
서울시는 연내 아동푸른센터에 영유아 전용 생활공간을 조성하고 종사자 채용 등을 마친 뒤 내년 1월부터 통합 일시보호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연령 기준이 달라 형제·자매가 서로 다른 시설에 입소하는 사례가 발생했지만 기능 통합 이후에는 함께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 실제 지난해에는 아동학대로 부모와 분리된 10세·5세 남매가 각각 다른 센터에서 보호되기도 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아동복지센터의 기능 개선을 통해 단 한 명의 아동도 소외되지 않도록 공적 보호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며 "아동의 안전과 건강한 성장은 물론 현장 종사자와 양육자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