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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세수'와 다르다…정부가 새로 만든 '추가세수'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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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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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21일 미래대응기금에 추가세수 적립 방안을 내놨다
  • 추가세수는 최근 10년 내국세 추세치와 예산 차액이다
  • 호황땐 적립하고 결손땐 풀어 재정안정에 쓰기로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0년 세수 증가율로 '추세치' 산출…웃도는 세수 별도 구분
반도체 슈퍼사이클 등 구조적 증가분…미래대응기금 적립
초과세수, 당초 예산·실제 전망 차이…원인·처리 방식 달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반도체 호황 등으로 차년도 내국세 세입예산이 장기 세수 추세치를 웃돌 경우, 그 차액을 기존의 '초과세수'와 구분해 '추가세수'로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추가세수는 세입 재추계상 당초 예산을 초과한 금액을 뜻하는 초과세수와 달리, 최근 10년간 내국세 결산액의 연평균 증가율을 적용해 산출한 추세치와 차년도 세입예산의 차액이다.

정부는 추가세수를 미래대응기금에 적립한 뒤 청년·성장동력·지방·교육·인재 분야에 투자하고, 세입이 장기 추세치를 밑돌거나 세입 결손이 발생하면 기금 재원을 활용해 재정 안정화 기능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기금 설치와 구체적인 운용 방식은 관련 패키지 법안의 국회 제출과 입법 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8.21 rang@newspim.com

◆ 10년 내국세 증가율로 기준선…장기 추세 초과분 산출

21일 정부가 '제1차 재정운용전략협의회'에서 발표한 '미래대응기금 추진방안 및 패키지 법안' 주요 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미래대응기금의 주요 재원으로 추가세수를 활용할 방침이다.

초과세수는 국가재정법에 명시된 법정 용어로, 세입 재추계상 당초 예산을 웃도는 세입 전망이다. 올해 3월 세입경정 당시에도 25조2000억원 규모로 공식화되는 등 오랫동안 재정 논의에서 사용돼 왔다.

반면 추가세수는 올해 7월 미래대응기금 신설이 공식화되면서 정부가 본격적으로 도입한 정책 개념으로, 단일 회계연도 기준이 아닌 중장기 세입 증가 추세선을 상회하는 세수를 뜻한다.

구체적으로 추가세수는 반도체 호황 등의 경제구조 변화나 대규모 경기변동으로 내국세 수입이 장기적인 증가 추세를 넘어선 경우 발생하는 세수다. 정부는 최근 10년 동안 실제 걷힌 내국세의 연평균 증가율을 기준으로 '평소라면 이 정도 세금이 걷혔을 것'이라는 추세치를 먼저 계산한다. 다음 연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예상한 내국세 수입이 이 추세치를 웃돌면 차액을 추가세수로 분류한다.

정부 관계자는 추가세수에 대해 "전체적인 산업의 사이클과 세수의 등락, 거시경제의 큰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 추가세수"라며 "과거 10년간 매년 세수가 몇 퍼센트 정도 증가했는지를 일반적인 추세치로 보고, 이를 상회하는 부분을 일반적인 세수 추세와 다른 추가적인 세수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기준 기간을 10년으로 정한 것도 반도체 산업의 호황과 불황을 모두 포함하기 위해서다.

이에 관해 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세수의 전체적인 움직임은 반도체 업황이 보통 3~4년 또는 4~5년 정도 주기로 등락한다"며 "10년 정도를 잡아야 반도체 업황의 호황과 불황이 양방향으로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일반적인 세수의 추세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미래대응기금 도입 논의를 시작한 직접적인 계기도 예상보다 강한 반도체 호황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1분기와 2분기를 지나면서 세수 효과가 너무 컸다"며 "이 호황이 몇 년간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 세수를 그냥 흘려보낼 것이냐, 써버리고 말 것이냐를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최근 10년간 내국세가 매년 평균 5%씩 증가했다고 가정하면, 이를 토대로 다음 해의 정상적인 세수 수준을 계산한다. 이 추세대로라면 300조원이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도체 호황 등으로 정부가 실제 세입예산을 320조원으로 편성했다면 추세치를 웃도는 20조원을 추가세수로 보는 식이다.

실제 내년 추세치는 2025년 내국세 결산액을 기준으로 과거 10년간의 연평균 증가율을 적용해 계산한다. 정부는 특히 2026년 세수 전망치를 기준으로 계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는 "2027년을 기준으로 세수 추계를 한다면, 현재 가지고 있는 최종적인 세수 숫자인 2025년 결산치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며 "2026년을 베이스로 산정하면 안 되고, 2025년을 기준으로 과거 10년간 어느 정도 세수가 증가했는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 '예산 대비' 초과세수·'추세 대비' 추가세수…다른 기준 적용

기존의 초과세수와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을 기준으로 삼느냐다.

초과세수는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세입예산보다 실제 세금이 얼마나 더 걷히느냐를 따진다. 매년 9월 세입 재추계를 통해 변경된 내국세 전망이 당초 세입예산을 넘어설 경우 그 차액을 초과세수로 본다. 세입 재추계로 변경된 내국세 세입예산과 당초 내국세 세입예산의 차이로 계산하는 것이다.

반면 추가세수는 당초 세입예산이 아니라 '장기 추세치'가 기준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처럼 경제구조 변화나 큰 폭의 경기변동으로 세수가 평소 증가 속도를 넘어섰는지를 판단한다.

초과세수가 '정부 예상보다 얼마나 더 걷혔느냐'를 보는 개념이라면, 추가세수는 '평소 세수 증가 추세보다 얼마나 더 걷힐 것으로 보느냐'를 살피는 개념인 셈이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8.21 rang@newspim.com

정부도 두 개념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정부 관계자는 "세수 추계 오차와 관련된 부분은 초과세수에 해당한다"며 "단년도에 세수 오차 부분은 발생할 수밖에 없지만, 그게 사실 이 기금의 메인 재원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추가세수는 다음 연도 예산안을 편성할 때 '차년도 세입예산-장기 추세치'로 계산한다. 초과세수는 당해연도 9월 세입 재추계 결과와 당초 세입예산의 차이로 계산한다.

추가세수 규모는 이달 말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반면 올해 초과세수 규모는 다음달 세수 재추계 때 공개된다.

정부 관계자는 "추가세수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이달 말 예산안을 발표할 때 규모를 공개할 수 있을 듯하다"며 "올해 초과세수는 9월 말 재정경제부가 세수 재추계를 발표하면 그때 규모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 잘 걷힐 때 쌓고 부족할 때 푼다…정부 '재정 저수지' 역할 수행

두 세수는 재정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추가세수가 발생하면 일반회계에서 미래대응기금으로 재원을 넘겨 적립한다. 반대로 세입예산이 장기 추세치를 밑돌 경우 미래대응기금에서 일반회계로 돈을 돌려보낸다.

정부는 이를 일종의 '재정 저수지'라고 표현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세수 구조가 반도체 업황에 따라 보통 3~5년 정도 주기로 등락하고 있다"며 "호황일 때는 추세치를 웃도는 부분을 적립하고, 세입이 추세치보다 미달할 경우에는 재정 안정화 기능을 하는 '저수지'처럼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과세수도 미래대응기금에 적립할 수 있지만, 활용 방식은 추가세수보다 다양하다. 정부는 미래대응기금에 추가·초과세수뿐 아니라 법정 절차를 거친 세계잉여금 잔여재원과 기금 여유자금의 운용수익도 적립할 방침이다.

다만 정부가 별도의 기금을 만드는 데 대해서는 '추가로 들어온 세수로 국가채무부터 갚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추가세수가 발생했을 때 국채를 먼저 갚을 것이냐, 다른 데 투자하는 것이 우선이냐는 가치 판단에 따라 우선순위를 달리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전체적인 세수 변동성을 완화하고, 세수 결손 상황에 대응해 신속하게 재정을 보강하는 부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예산처 전경 [사진=뉴스핌DB]

기금에 쌓인 여유자금은 별도의 자산운용 체계를 통해 운용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기금 여유자금은 국채 이자율을 초과해 운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통해 최소한 국채 이자 비용의 상당 부분 이상을 커버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금을 활용하면 세수 결손이나 새로운 정책 수요가 발생할 때 추가경정예산 편성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는 "연도 중 정책 수요가 발생할 때 계속 추경을 하는 것보다는 기금에 적립된 금액과 연도 중 발생한 초과세수를 활용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세출 측면보다는 세입 측면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미래대응기금에 실제로 얼마가 들어갈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정부는 재경부의 국세수입 전망 등을 반영해 구체적인 기금 수입 규모를 내년도 예산안과 국가재정운용계획 발표 때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숫자는 재경부의 공식적인 내년도 세입 전망과 9월 말 세수 재추계가 확정돼야 말씀드릴 수 있다"며 "공식 세수 추계가 확정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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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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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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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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