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창원시가 20일 산업단지 청정에너지 전환을 본격화했다.
- 마산·봉암단지에 200억 확보해 태양광·EMS를 구축했다.
- 시는 SMR·수소·해상풍력 육성해 청정에너지 수도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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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설비 설치·관리 시스템 도입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글로벌 기업들이 RE100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수출 제조기업이 집적된 창원에도 이 같은 흐름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 경남 창원시가 단순한 에너지 절약을 넘어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활용하는 '청정에너지 수도'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과 태양광 제도 개선, SMR(소형모듈원전)·수소 등 미래에너지 산업 육성을 통해 청정에너지 전환을 본격화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시는 마산자유무역지역과 봉암공단을 대상으로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200억 원을 확보했으며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진행된다.
산업단지 내 10MW 이상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도입해 발전량과 전력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가상발전소(VPP)와 수요반응(DR) 등 스마트 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운영 효율도 높인다.
입주기업에는 에너지 진단과 탄소저감 컨설팅, 고효율 설비 교체 등을 지원해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RE100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발전수익을 기업과 근로자에게 돌려주는 '햇빛소득' 모델도 추진해 에너지 전환의 혜택이 지역 내에서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태양광 확대 위한 제도 개선·협업체계 가동
시는 산업단지 내 태양광 확대를 위해 제도 개선과 협업체계 구축에도 나섰다. 태양광 발전업이 허용되지 않았던 수곡·창곡 일반산업단지는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해 공장 지붕 등을 활용한 발전사업이 가능하도록 한다.
안골·죽곡2 일반산업단지와 해양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은 조성단계에서부터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시는 8월 관리기본계획 변경안을 마련한 뒤 관계기관 협의와 입주기업 의견수렴을 거쳐 10월 변경 고시를 완료할 계획이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8월 12일부터 관련 부서 직원들을 협업근무로 지정해 태양광에너지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가동했다. 전략조정실 TF를 중심으로 자치행정과, 자원순환과, 지역경제과, 기후대기과, 산업단지계획과, 농업정책과 등 9명이 참여한다.

◆SMR·수소·해상풍력 등 미래에너지 산업 육성
창원의 에너지 전략은 태양광 확대에만 머물지 않는다. 기존 원전산업 강점에 SMR을 더하고 수소와 해상풍력 등 미래에너지 산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
정부가 SMR을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 지원 범위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창원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창원에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약 150개의 원전 관련 기업이 집적돼 있다.
시는 경남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와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를 연계해 기술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시험·검사,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원자력산업 육성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9월 시행되는 SMR 특별법(시행령)에 발맞춰 SMR 연구개발특구 지정 전략 수립 준비와 제2국가산단 연계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한다.
진해신항도 미래에너지 전략의 중요한 축이다. 시는 진해신항을 수소 저장과 공급 기능을 갖춘 에너지항으로 육성하고, 창원국가산단에는 AI 기반 스마트 제조와 디지털 전환을 접목해 기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산단 태양광과 영농형 태양광, 해상풍력 등을 단계적으로 연계해 청정에너지 산업의 기반을 넓혀갈 방침이다.
강기윤 시장은 "미래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창원의 다음 50년을 위한 투자"라며 "궁극적으로 에너지 산업의 성과가 시민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창원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정에너지 수도'로 반드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