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충북도가 6일 폭염 경보·열대야 특보 속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했다.
- 5월 15일부터 8월 4일까지 온열질환자 103명이 발생하고 농작업 중 60대 주민 1명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 폭염으로 닭·돼지 등 가축 3만4452마리가 폐사하는 등 인명·축산 피해가 확산돼 수분 섭취와 야외활동 자제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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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비상 2단계 가동 "당분간 폭염·열대야 지속"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이 충북 전역을 집어삼키고 있다. 낮 기온이 36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100명을 넘어섰고 농작업 중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축산 농가에서는 닭과 돼지 등 3만4000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폭염이 사람과 산업 전반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11개 시·군 전역에는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며 청주와 옥천, 증평에는 열대야 특보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오후 기준 평균 최고기온은 35.4도를 기록했고 단양 36.1도, 청주와 증평 36.0도, 영동 36.0도까지 치솟았다. 제천 수산은 36.9도, 청주 청남대의 체감온도는 36.7도까지 올라 체감상 더위는 한층 심했다.
폭염의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충북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03명이다. 열탈진이 74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17명, 열경련 5명, 열실신 3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농작업 중이던 주민이 열사병으로 숨지면서 올여름 첫 폭염 사망자가 발생했다. 환자의 76%는 야외에서 발생했다. 논밭과 작업장, 공원 등 햇볕에 직접 노출되는 장소가 대부분이었으며 60대 이상이 절반에 가까워 고령층의 피해가 두드러졌다.
축산농가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모두 3만4452마리에 달했다. 닭이 3만2369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오리 1195마리, 돼지 888마리가 폐사했다.
충북도는 지난 2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촌 현장에서는 더위와의 사투가 이어지고 있다. 청주의 한 시설원예 농업인은 "새벽 아니면 일을 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오후에는 비닐하우스 안이 견디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청주에서 배달업에 종사하는 30대 시민도 "잠깐만 밖에 있어도 숨이 턱 막히고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아 체력 소모가 심하다"고 호소했다.
기상 당국은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충북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3~36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당분간 뚜렷한 비 예보도 없어 무더위는 쉽게 꺾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충북도 관계자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낮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만으로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며 "농작업과 야외 근로는 가장 더운 시간대를 피해 진행하고 고령층에 대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