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증권이 5일 유가·금리 하락과 반도체 강세로 국내 증시 상승을 전망했다.
- 미·이란 갈등 완화 기대와 AI 관련 기업 실적 호조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코스닥·중소형주 강세 속 바벨 전략과 코스피·코스닥 비중 8대2~7대3 조정, 반도체·바이오 매수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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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시간외 급락에도 국내 영향 제한적 진단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키움증권이 5일 국내 증시가 유가와 금리 하락 등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과 미국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론을 비롯한 반도체주가 급등하며 미국 주요 지수가 신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4.9%대 강세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가능성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가 반영되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6.4% 급락했다.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6bp(1bp=0.01%포인트), 6.3bp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 상승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2.6%,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6% 올랐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7.6%, AMD가 7.0%, 브로드컴이 6.6%, 엔비디아가 2.6%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유가 급락, 금리 하락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 마이크론 등 반도체 중심의 미국 증시 신고가 경신, 코스피200 야간선물 4.9%대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장 마감 후 AMD가 분기 실적의 시장 예상치 상회와 실적 전망치 상향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8%대 하락한 점은 부담 요인으로 제시됐다. 한 연구원은 AMD의 시간외 약세에는 시장의 실질적인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인식과 최근 단기 급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성격이 함께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완화 가능성도 위험 선호 심리 회복의 배경으로 거론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란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 등 주변국의 중재 아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연구원은 전쟁 위험이 단기간에 사라지기는 어렵지만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단기적인 진통을 거친 뒤 협상 타결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기업 실적을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수요가 실제 매출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팔란티어 주가는 상업·정부 부문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29.5% 급등했다. 캐터필러도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에 따른 발전·건설장비 실적 증가로 5.6% 상승했다.
한 연구원은 팔란티어의 실적이 데이터센터 증설에서 클라우드 시장 성장, AI 소프트웨어 계약 확대로 이어지는 수요 구조를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캐터필러의 실적에 대해서는 AI 투자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반도체를 넘어 전력, 변압기, 건설장비 등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는 지난달 31일 이후 회복 흐름에 진입했다. 최근 3거래일 누적 상승률은 코스피가 13.7%, 코스닥이 21.1%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기준 고점 대비 하락률은 코스피가 38.6%, 코스닥이 47.4%로 코스닥의 낙폭이 더 컸다.
신용잔액도 코스피가 21조6000억원으로 고점 대비 약 27% 감소한 반면 코스닥은 5조8000억원으로 47.2% 줄었다. 한 연구원은 "코스닥에서 강제 청산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면서 매물 부담이 낮아졌다는 인식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강세가 시장 주도권의 구조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코스피 기업의 이익 추정치 상향과 코스닥 대비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수준 등 반도체 대형주를 뒷받침하는 요인이 유지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지금은 특정 업종, 특정 시장만 독주하는 것이 아닌, 수익률 분산이 이루어지면서 지수 회복을 만들어내는 시기라고 판단한다"며 "갈아타는 장세가 아닌 추가해야 하는 장세이기에, 향후 시장 대응에 있어서 바벨 전략을 우선순위로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코스닥에서는 낙폭 과대 관점에서 바이오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주력 업종의 매수 전략을 제시했다. 동시에 코스피에서는 반도체를 비롯한 대형주 비중을 중립 이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기존 코스피와 코스닥 비중이 9대1 수준이었다면 8대2 또는 7대3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