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롯데 로드리게스가 4일 키움전서 6이닝 2실점으로 6승째를 올렸다
- 6월 이후 10경기서 61이닝을 책임지며 리그 최다 이닝을 기록했다
- 탈삼진 131개로 2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도 3점대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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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앨빈 로드리게스가 리그 최고의 이닝이터로 거듭나고 있다. 탈삼진 능력 역시 눈에 띄게 증가하며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간 9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무자책점)을 기록,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승(8패)째를 거뒀다.

1회부터 시속 153km의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운 로드리게스는 10구 만에 1회를 정리했다. 2~3회도 삼자 범퇴로 마쳤다. 투구 수는 단 28개였다.
다만 4회 첫 실점을 내줬다. 1-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1루 베이스를 허락했다. 높이 떠오른 땅볼 타구를 로드리게스의 글러브를 맞고 튀었다. 그 공을 유격수 전민재가 앞으로 나와 잡아 1루로 던졌으나, 송구가 빗나갔다. 이후 추재현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맷 데이비슨을 삼진 처리했으나, 안치홍의 애매한 땅볼 타구를 롯데 수비가 처리하지 못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6회초에도 실점했다. 5회초에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팀이 3-1로 앞선 6회초 2사 이후 10구째 승부 끝에 추재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데이비슨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고승민이 이를 잡지 못하며 2사 주자 1, 2루가 됐다. 이후 안치홍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결국 2실점째를 내줬다. 이후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타자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5회까지 60구로 틀어막으며 더 많은 이닝 소화가 기대됐지만, 6회 투구 수가 91개까지 늘어난 게 아쉬웠다. 주 2회 등판이 예정된만큼 롯데 김태형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았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5월 24일 부산 삼성전에서 1이닝 투구 이후 허리 근육 경직 증세를 느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었다. 이후 6월 5일 부산 한화전에서 복귀해 5.2이닝 6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2실점으로 막았지만, 6회 무너졌다.
그러나 6월 12일 LG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반등을 예고하더니 이후 모든 경기에서 5이닝 이상 소화하며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6월 5일 부산 한화전부터)에서 6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는 6경기, 7이닝 이상 던진 경기는 3차례다.
6월 5일부터 전날(4일)까지 로드리게스는 10경기에서 61이닝을 책임졌다. 이 기간 KBO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한다. 평균자책점은 3.10이다. 탈삼진 기록도 인상적이다. 79개를 잡으며 같은 기간 전체 투수 중 가장 앞선다. 4일 키움전에서도 각이 큰 슬라이더를 앞세워 탈삼진 6개를 뽑았다.

시즌 초반 대량 실점하는 경기들이 종종 있었던 로드리게스가 6월 이후 달라지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20경기 112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4.02,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4, 131탈삼진 45사사구다. 5점대 중반이었던 평균자책점은 이제 3점대를 바라 보고 있다. 이닝 소화도 전체 4위에 해당하며, 탈삼진은 두산 곽빈(138개)에 이은 2위에 자리 중이다.
롯데는 100경기 치른 상황에서 44승 2무 54패로 시즌 8위에 자리 중이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팀 KIA(52승 2무 46패)와는 8경기 차이다. 롯데가 기적같은 반등을 보여준다면 그 선봉장은 '이닝이터'와 '닥터K'로 변신한 로드리게스가 맡을 전망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