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3일 서울에서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팬들과 만났다.
- 놀란 감독과 맷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 엠마 토마스는 한국 문화와 관객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히며 서울 곳곳을 체험했다고 했다.
- 트로이 전쟁 영웅 오디세우스의 대서사시를 그린 '오디세이'에는 맷 데이먼 등 스타들이 출연하며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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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 주연들이 한국을 찾았다. 10년 만에 돌아온 맷 데이먼과 유난히 한국에 푹 빠진 샤를리즈 테론은 한국 영화 관객들에게 최고의 영화적 경험을 약속했다.
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국을 처음 찾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엠마 토마스와 함께 샤를리즈 테론, 맷 데이먼이 참석해 한국 영화팬들에게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놀란 감독은 "한국에 오게 돼 영광이다. 한국에 와서 정말 좋고 오래도록 오고 싶었는데 처음으로 방문하게 됐다"고 첫 인사를 했다. 맷 데이먼도 "한국에 다시 오게 돼서 기쁘다. '본' 시리즈 당시 내한 이후 10년이 지났다는 걸 믿을 수가 없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샤를리즈 테론은 "사실 몇 달 전에 한국에 왔었다. 딸과 함께 놀러 왔었는데 한국의 문화를 너무 사랑하고 여기 친구들과 노는 걸 좋아한다. 다시 오게 돼서 정말 기쁘고 특히 오디세이로 올 수 있어 행복하다"고 공식적인 첫 내한 소감을 말했다.
'오디세이'의 제작을 담당한 프로듀서 엠마 토마스는 이날 의상에 한국의 전통 장식인 노리개를 달고 등장했다. 그는 "어제 아주 멋진 저녁을 먹었다. 유니버설코리아에서 이런 선물을 주셨다. 정말 예쁘고 아름다운 이유가 오디세이의 테마와도 잘 맞는 것 같다. 영광스럽게 한국의 전통 장신구를 받은 김에 착용할 수 있었다"면서 웃었다.
'오디세이' 홍보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이들은 지난 1일부터 서울 곳곳에서 목격되며 영화팬들을 즐겁게 했다. 맷 데이먼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가 하면, 감독과 배우들은 손동원 셰프의 식당에서도 인증샷을 남기며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즐겼다.
놀란 감독은 "팬분들과도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환대해주셔서 좋았다. 서울은 대단한 도시이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희망했다.
맷은 야구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 "공교롭게도 야구 에이전트인 친구가 있다. 그 담당 선수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고 있다고 해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경기를 볼 수 있다고 하길래 한국 야구가 굉장히 좋단 얘길 들어서 보고 싶었고 정말 재밌었다. 두 팀이 각자 응원을 하는데, 그 광경이 신기했다. 미국과 다르고 에너지가 정말 대단하고 팬심이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같은 스포츠지만 응원하는 방식이 달라서 재밌었고, 가보게 돼서 정말 좋았다"고 체험 소감을 말했다.

샤를리즈 테론은 "제가 한국에 친구들이 좀 있다. 지난번에 만났던 친구들과 또 만나 한국 음식도 즐겼다. 스킨케어도 좀 신경을 썼다. 제 빛나는 피부는 한국 덕분이다"라고 한국에 애정을 드러냈다.
엠마 프로듀서는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 한강을 따라 조금 걸었는데 너무 놀라운 게 자연 경관이 정말 아름답다. 또 올리브영도 갔었다 크리스를 끌고 가서 힘들어했지만 저는 정말 좋았다. 아들 여자친구가 한국계 미국인이라 한국에서 해야 할 일을 알려줬다. 소금빵을 먹는 등 다양하게 한국을 즐겼다"고 말했다.

특히나 놀란 감독은 이전에 수 차례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정말 오랫동안 제 영화를 들고 한국에 오고 싶었다. '인터스텔라' 때부터 한국 관객들이 정말 좋아해주셨고 시네마에서 오래도록 상영한 것도 알고 있었다. 한 영화를 만들었는데 다른 국가, 세계에서 사랑해준다는 게 신기한 경험이었고 기분좋은 일이었다. 영화를 가지고 와서 관객들과 이야기하고 싶고 사람들의 느낌이 어떤지도 듣고 싶다. '테넷' 때도 한국에 코로나 때문에 못왔는데 한국관객들과 만나게 돼 기쁘고 궁금하다"면서 한국 영화 관객들과 만남을 기대했다.
테론은 "사적으로 왔을 때와 일로 왔을 때는 조금 다르다"면서 "10살 짜리 딸과 왔을 땐 많이 걸어다니고 구경을 했는데 영화로 공식적으로 오면 그건 좀 힘들긴 하다. 친구와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에 올 때 도착하자마자 에너지가 바뀐다고 했다. 서울은 아름답고 문화가 풍성한 곳이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느꼈고 처음 밥을 먹을 때도 느낄 수 있었다"면서 한국의 에너지에 감탄했다.

엠마는 '오디세이'로 한국을 찾으며 "영화가 좋은 것은 사람들을 하나로 만든다는 것"이라며 "정말 아름답고 훌륭한 작품이 영혼을 채워주기도 하고 영화가 다른 문화권에서 사랑받고 사람들이 공감하기도 한다. 이런 것들이 우리를 분리시키기보다 하나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오디세이'는 한 사람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사람에게 중요한 게 무엇인지 알려주는 이야기고 보편적인 이야기다. 개별적인 이야기를 모두의 경험으로 만들어준다는 것이 시네마의 특별한 점"이라고 말했다.
'오펜하이머' '테넷' '다크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 최고의 영화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신들의 분노에 맞서 싸우는 대서사시를 담은 영화다.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젠데이아, 샤를리즈 테론이 출연했으며 5일 개봉한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