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제프리스가 29일 메모리값 급등으로 수요 파괴 우려가 메모리주 급락 배경이라 분석했다.
- 올해 메모리값은 최대 100% 급등해 소비자용 전자기기 수요가 위축되고 AI 인프라 업체만 수요처로 좁혀졌다고 했다.
- 내년 메모리 5대 업체 매출 54% 급증 전망은 AI 설비투자 2조달러 전제라 무리수이며 메모리주 재평가 압력이 커졌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가격 감당 수요처, 하이퍼스케일러만 남아
내년 메모리 매출 컨센서스, 검산해보니
성립 조건은 내년 미국 AI 투자 2조달러
"올해 예상액 2배 조달 무리…재평가 위험"
이 기사는 7월 29일 오전 09시4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최근 메모리 반도체주 시세 급락의 실질적인 배경에는 메모리값 급등이 초래한 '수요 파괴'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표면적인 급락 재료로 중국발 공급 과잉 우려가 거론되지만 핵심은 가격 부담을 겪는 일반 수요처의 조달 위축으로 메모리값 상승세가 조기에 꺾일 수 있다는 우려에 있다는 것이다.
◆"메모리값 기대 과도", 왜?
제프리스의 에디슨 리 애널리스트팀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분기(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추가로 전분기 대비 20~25% 오른다는 시장의 기대는 약 10%p 과도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주장(파이낸셜타임스 금융 블로그 알파빌 28일<현지시간> 게재분 인용)했다. 소비자 전자기기 제조사들이 메모리 가격 인상분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그 배경으로 들었다.

관련 분석에 따르면 스마트폰·전자기기 제조사들은 메모리값 상승분을 소비자에 전가하는 데 고전하고 있다고 한다. 메모리 원가 부담을 가격에 반영할 경우 판매 부진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염려에 따른 현상이다. 제프리스 추산에 의하면 메모리값은 올해 2분기 전분기 대비 80~100%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프리스 측이 판매 부진 정황을 별도 사례로 적시한 것은 아니지만 이미 다른 시장 지표에서 확인되는 사실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 감소해 2013년 이후 2분기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저가·중가 제품 제조사는 원가 부담을 가격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큰 폭의 출하 감소를 겪었다.

결국 현재 가격 수준을 감당할 수요처는 하이퍼스케일러 등 AI 인프라 업체로 좁혀지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이 판단이 맞다면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일찍 정점에 도달하고 매출 전망치가 큰 폭으로 내려와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제프리스는 최고가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 구매자가 이들뿐이라는 신호가 나타나면서 업계의 낙관론이 약해진 상황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내년 매출 컨센서스 '무리수'
제프리스가 주목한 대목은 내년 매출 전망치가 이같이 좁아진 수요 구도와는 맞지 않는 전제 위에 있다는 점이다. 관련 분석에 따르면 시장이 예상하는 메모리 5대 업체의 내년 매출은 1조2300억달러로 올해 전망치 8000억달러 대비 54% 증가를 상정한다. 제프리스가 이 수치를 역산한 결과 올해 전망치는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구체적으로 올해 매출 가운데 AI 관련 수요 비중을 40%(3200억달러), AI 설비투자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을 35%로 가정하면 미국의 올해 AI 설비투자는 8000억달러로 환산된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와 오픈AI를 비롯한 AI 개발업체의 현재 설비투자 계획을 소폭 웃도는 정도다.
반면 내년 전망치를 같은 방식으로 역산하면 달성하기 어려운 설비투자 규모가 도출된다는 추론이 나온다. 소비자 수요가 이탈하는 상황에서 내년 매출 전망치 1조2300억달러가 성립하려면 AI의 메모리 수요 비중이 40%에서 80%로 2배가 되고 설비투자 내 메모리 비중도 50%로 높아져야 하는데 두 조건을 대입하면 미국 AI 설비투자는 약 2조달러로 올해의 2배를 웃돌아야 한다.
설비투자 2조달러 달성이 어렵다고 보는 근거는 자금 조달 여력이다. 이미 설비투자를 큰 폭으로 늘린 기업들이 올해 예상액의 2배를 웃도는 규모의 자금을 마련하는 일 자체가 쉽지 않은 데다 AI 개발 업체들의 수익성이 기대에 못 미치면 조달 부담은 한층 커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전망치 달성이 힘들어지면 이익 추가 급증을 전제로 형성된 메모리주의 시세는 재평가 압력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게 제프리스의 설명이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