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빅테크가 26일 AI 설비투자 확대 발표하자 투자자 반발로 알파벳 등 주가가 급락했다
- 매그니피센트7은 막대한 설비투자로 현금흐름과 부채 부담이 커지며 밸류에이션과 AI 사업 모델에 대한 시장 검증에 직면했다
- 반도체주 변동성이 커지고 애플은 제휴 중심 AI 전략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AI 투자 성과와 수익성 악화 여부가 관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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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7월 27일 오전 08시1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7월26일 블룸버그통신 기사(Big Tech Earnings Slam Into a Market in Revolt Over AI Spending)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수년간 미국 빅테크 기업과 투자자 사이에는 암묵적 합의가 존재했다. 매출이 증가하는 한 인공지능(AI)에 대한 대규모 지출을 이어가도 주식시장이 이를 용인한다는 합의였다. 이 합의가 최근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알파벳(GOOGL) 주가는 목요일 7%를 넘는 폭으로 하락했다. 1년여 만에 최악의 하루 낙폭이다. 알파벳은 2026년 설비투자 규모를 최대 2050억달러로 상향했고 2분기 잉여현금흐름은 2004년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은 82% 증가해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은 설비투자 규모에 쏠렸다.
볼드웰스파트너스의 제이슨 레미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설비투자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지출이 많을수록 긍정적으로 평가받았지만 지금은 적을수록 좋다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본 조달, 마이너스 현금흐름, 부채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이 모든 요인이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매도세는 AI와 매그니피센트7을 둘러싼 서사가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보여준다. 설비투자가 늘어날수록 투자자를 만족시키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알파벳의 하락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알파벳이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AI 최대 수혜주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제미나이 AI 서비스의 인기, 자체 개발 데이터센터 칩, 성장세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그 근거였다.
이러한 흐름은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플랫폼스(META)는 수요일, 애플(AAPL)과 아마존닷컴(AMZN)은 목요일 실적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NVDA)와 테슬라(TSLA)를 포함한 매그니피센트7 추종 지수는 알파벳 실적 발표 이후 목요일 4.8% 급락했다. 2025년4월 트럼프 관세 발(發) "해방의날" 발표 이후 최악의 하루 낙폭이다. 이 지수는 2026년 들어 3.7% 하락했다. 최근 3년간 상승세를 이어온 뒤 나타난 조정이다. 이에 따라 AI 붐 이후 S&P500지수 상승을 주도해온 이들 기업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고 있다. 반면 이들이 지출하는 수천억달러의 수혜를 받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AMD 등 반도체 기업으로 주도권이 옮겨가는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챗GPT 개발사)에 대한 지분 투자로 한때 AI 선도기업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올해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두번째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애널리스트 추정치 기준 올해 설비투자가 1900억달러를 넘는데도 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로 주가는 21% 급락했다. 메타플랫폼스 주가는 자체 AI 투자에 대한 의구심 속에 9.8% 하락했고 아마존닷컴은 2026년 들어 사실상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메타플랫폼스 4개사의 올해 설비투자 합계는 약 7240억달러, 2027년에는 약 95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벤처캐피털 네오스텔라캐피털의 윌리 리 파트너는 "설비투자를 이유로 매도세가 나타나는 국면에 진입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아마존닷컴 모두 알파벳과 함께 지출 확대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 기업이 지출을 이어가는 한 사업 전반에 대한 검증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의 반발은 설비투자 수혜 기업, 특히 반도체 기업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상반기 중 101% 상승했으나 7월 들어 17% 하락했다. 2022년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매도세가 나타났던 2022년6월 이후 최악의 월간 낙폭이 예상된다.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반도체지수의 최근 100일간 변동성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장을 흔들던 202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 지수는 올해 5% 이상 등락한 날이 17차례로 2008년 이후 가장 많았다.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는 올해 5% 이상 등락한 날이 한번도 없었다.
볼드웰스파트너스의 레미어 CIO는 "어느 시점에는 AI 겨울이 올 것"이라며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이례적인 마진은 장기간 유지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마진 축소와 밸류에이션 조정이 나타날 것이고 이는 시장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흐름과 대조적인 사례가 애플이다. 애플은 대규모 AI 지출 대신 모델 개발사와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몇주간 이 전략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애플 주가는 7월 들어 15% 상승해 정확히 3년 만에 월간 기준 최대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애플 주가는 2026년 들어 23% 올라 S&P500지수 8.3% 상승분 가운데 가장 큰 기여도를 보인 종목이 됐다.
다만 애플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AI 연산에 사용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애플은 맥북, 아이패드 등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 가격 인상이 소비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수익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다.
매그니피센트7의 주가 조정으로 일부 종목의 밸류에이션은 상대적으로 낮아진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추정 이익 대비 19배 수준으로 최근 10년 평균인 27배 대비 상당한 할인이 반영돼 있다. 메타플랫폼스 역시 추정 이익 대비 14배 수준으로 10년 평균인 20배를 밑돌고 있다.
문제는 AI 연산 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 확대가 이들 기업의 사업 모델 자체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위험 요인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알파벳의 2분기 잉여현금흐름 전환은 이 회사가 여러 사업 부문에서 벌어들이는 현금 규모를 고려할 때 시장에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노무라자산운용의 브래드 워든 수석포트폴리오매니저는 이러한 변화로 과거 밸류에이션 기준의 유효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그의 펀드는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워든 매니저는 "현재 주가는 저렴해 보이지만 향후 파괴적 변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무죄가 입증되기 전까지는 유죄로 봐야 한다"며 "현재 사업 모델이 지속 가능한지, 수익성이 더 악화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투자 기업들이 결국 투자에 대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결국 투자 사이클에서 어느 정도의 고통을 감내할 의향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클의 끝에서 경제적 성과를 얻을 것이라는 확신이 얼마나 강한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