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시멘트업계가 27일 2분기부터 건설경기 침체와 중동 전쟁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했다.
- 기온보정강도 제도로 1분기 한일·쌍용C&E 등 주요 업체 실적은 반짝 개선했으나 구조적 회복은 어려운 상황이다.
- 시멘트 출하량 최저와 공장 가동률 50%대 추락으로 업계는 정부의 건설경기 회복 대책과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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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공장 가동률 50%대 추락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겨울철 시멘트 사용량을 늘린 기온보정강도 제도 시행 효과로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국내 시멘트업계가 2분기 들어 다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화한 건설 경기 침체에 더해 지난 2월 말 시작된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과 운송비 부담까지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시멘트 출하량이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부진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건설 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시멘트업계 1분기 호실적 '반짝' 그칠 듯
27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한일시멘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93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0.4% 소폭 개선됐다.
쌍용C&E는 올해 1분기 매출액 3173억원과 영업이익 8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아세아시멘트는 1분기 매출액 2406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14% 증가했다.

삼표시멘트는 매출액 16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75% 급등했다. 성신양회도 올해 1분기 매출 2850억원, 영업이익 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같은 1분기 호실적은 기온보정강도 제도 시행에 따른 '반짝 효과'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기온보정강도 제도는 겨울철 콘트리트 강도 강화를 의무화한 것으로 시멘트 수요 증가를 가져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1분기 실적 개선은 겨울철 콘크리트 압축강도를 더욱 높게 확보하도록 한 기온보정강도 제도 시행으로 시멘트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결국은 건설경기가 회복돼야 구조적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데,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공장 가동률 50%대 추락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제유가와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운송비용을 늘리고 있는 것도 향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꼽힌다. 유연탄은 시멘트 제조 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데, 연초 대비 20% 넘게 상승했다.
지난해 국내 시멘트 출하량은 1991년 이후 34년 만에 최저 수준인 3810만톤을 기록했다. 올해 출하량 역시 3600만톤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2년 연속 최저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주요 시멘트 공장 가동률이 50%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로 고정비 부담과 수익성 악화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시멘트산업 장기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