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시진핑이 17일 세계인공지능대회에서 중국 AI 구상과 글로벌 거버넌스 계획을 발표했다.
- 중국 AI 시장은 자본 유입, 토큰 호출량 중심 평가, 산업 클러스터 및 기술 공급망, 애플리케이션 기반 규제로 고도화됐다.
- 중국은 특허와 논문에서 압도적 우위를 바탕으로 AI+산업융합을 확대하며 글로벌 AI 표준 주도권 강화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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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상하이의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7월 17일~20일)' 개막을 앞두고,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의 지형도를 바꿀 중국 AI 시장의 5대 핵심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고 펑파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과거 대형언어모델(LLM)의 크기와 매개변수 경쟁에 치중했던 중국 AI 업계는 이제 자본 유입의 가속화, 실제 호출량(Token) 중심의 시장 개편, 산업 클러스터 형성, 강력한 기술 공급망 구축, 그리고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선제적 규제 도입 등 한층 고도화된 생태계 구축 단계로 진입했다.
상장까지 54개월… 압도적인 '자본의 속도'
중국 AI 기업들의 성장세는 자본 유입과 맞물려 전례 없는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대형모델 스타트업인 미니맥스(MiniMax)는 창업 후 단 54개월 만에 증시에 상장하며 글로벌 AI 업계 최단기 상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장 전까지 7차례의 투자 유치를 통해 약 109.4억 위안(한화 약 2조 원)의 자금을 조달한 미니맥스 외에도 딥시크(DeepSeek), 문샷 AI(月之暗面) 등 비상장 스타트업들 역시 수백억 위안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시장의 주류로 우뚝 섰다.
'모델 출시'에서 '진짜 사용(호출량)'으로 이동
수백 개의 모델이 난립하던 시기를 지나, 이제 시장의 평가는 실제 사용량을 뜻하는 '토큰(Token) 호출량'으로 옮겨갔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오픈소스 토큰 호출량 상위 10개 모델 중 딥시크, 샤오미, 텐센트, 미니맥스, 지푸(智谱) 등 중국 기업의 제품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중에서도 딥시크는 호출량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증명했다.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제조·반도체·로봇 등 중국의 풍부한 실물 경제 인프라와 결합해 'AI+ 산업융합'의 상용화 단계로 빠르게 나아가는 모양새다.

강소기업 육성과 지역 클러스터의 시너지
중국 AI의 저력은 대기업뿐 아니라 1만 7,600여 개의 전문화·정밀화를 위주로한 '소거인(小巨人)' 기업과 14만 개의 중소 벤처기업에서 나온다.
산업용 비전 기술, 의료 AI, 스마트 제조 등에 강점을 가진 이들 중소기업은 베이징, 상해, 선전 등 주요 도시에 거대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상해의 경우 'AI+로봇' 융합 생태계를 중심으로 4,000억 위안 규모의 우대 대출 및 정책 기금으로 하드테크 생태계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핵심 산업의 AI 침투율은 이미 80%를 돌파했다.
특허 점유율 70%에 달하는 기술 공급력
풍부한 연구 인력과 학술적 성과도 핵심 동력이다. 조지타운대학(ETO)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국 저자들이 발표한 AI 논문 총량은 미국의 2배, 인도의 2.5배를 기록하며 양적 성장을 주도했다.
스탠퍼드 대학의 '2025 AI 인덱스'에서는 2023년 기준 전 세계 인공지능 특허 승인 건수의 69.7%를 중국이 차지해, 글로벌 특허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주도권을 보여주었다.
'현실적 위험' 차단하는 핀셋형 규제와 글로벌 거버넌스
전문가들은 중국의 AI 규제는 이론보다 실제 서비스 적용 시 나타나는 부작용을 통제하는 '애플리케이션 기반 규제'가 특징이라고 평가한다. 알고리즘 추천, 딥페이크(딥합성), 감정형 AI 등 영역별로 세분화된 규제를 적용하며, 생성형 콘텐츠에는 의무적으로 식별 마크를 부착하도록 했다. 중국은 자국 내 고도화된 규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표준 확립을 꾀하고 있다.
이번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개막식 기조연설을 맡아 중국의 AI 발전 및 글로벌 거버넌스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 연산, 오픈소스 공유, 안전 협력 등 8개 분야의 구체적 청사진을 담은 'AI 협력 발전 행동계획'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