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현대차그룹이 16일 소프트뱅크 지분 인수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전량을 내부 주주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 외부 주주가 사라지면 피지컬 AI·휴머노이드 로봇 연구개발과 양산, 그룹 계열사 협업 의사결정이 신속·일관되게 이뤄지게 된다.
-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공장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검증하고 2030년부터 복잡 공정까지 확대해 로봇·AI 결합 제조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투자·연구개발·양산 의사결정 일원화…아틀라스 상용화 속도
현대차·기아 공장 실증 확대…로봇과 제조 데이터 선순환 구축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양산과 생산 현장 투입을 앞두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외부 투자자 지분을 모두 인수한다. 소프트뱅크가 보유 지분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정의선 회장 측이 지분 전량을 보유하는 구조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번 거래는 단순한 지분 확대보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연구개발과 로봇 양산, 현대차·기아 공장 투입까지 주요 의사결정을 그룹 내부에서 일원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재무적 투자 대상이 아닌 피지컬 AI 핵심 사업으로 직접 육성하기 위한 지배구조 재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16일 "소프트뱅크가 2020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보유 중이던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했다"며 "그룹 내 각 주주사는 계약상 의무 발생과 관련해 내부 절차에 따라 인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풋옵션은 주주가 사전에 정해진 조건에 따라 보유 지분을 기존 주주에게 매도할 수 있는 권리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인수 주체와 주주별 분담 비율, 구체적인 거래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직접 지분은 현대차그룹 미국 투자법인 HMG글로벌이 약 56.5%, 정의선 회장이 약 22.6%, 현대글로비스가 11.25%, 소프트뱅크가 약 9.65%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HMG글로벌은 현대차가 49.5%, 기아가 30.5%, 현대모비스가 20%를 출자한 법인이다. 이를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으로 환산하면 현대차 약 28%, 기아 17.2%, 현대모비스 11.3%를 간접 보유한 구조다.
소프트뱅크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 보스턴다이내믹스에서 외부 주주는 사라진다. 다만 정의선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특정 계열사의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는 것은 아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특수관계인 측이 지분 전량을 보유하는 내부 지배구조로 전환되는 형태다.

◆ 외부 주주 없는 지배구조…투자·사업화 판단 빨라진다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의 본격적인 상용화가 있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로봇과 차량 등 물리적 장치를 통해 실제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쟁력은 인공지능 모델뿐 아니라 실제 제조 현장에서 확보하는 작업 데이터와 반복적인 검증 경험에 좌우된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에 자동차 생산과 부품 제조, 물류 역량을 결합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공장을 로봇 실증 장소이자 초기 수요처로 활용하고,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다시 로봇 개발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외부 주주가 사라지면 로봇 연구개발 확대와 양산 설비 투자, 그룹 계열사 간 기술 협업, 생산 현장 배치 등을 보다 빠르고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다. 단기 수익보다 장기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휴머노이드 사업에서 경영 판단의 속도와 연속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 아틀라스 양산 앞두고 그룹 핵심 사업으로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그룹 생산 현장에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 미국 생산거점에서 부품 분류와 서열 작업 등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현장 적응성과 신뢰도를 검증하고,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 등 보다 복잡한 공정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지분 인수는 아틀라스의 연구개발과 양산, 실제 공장 배치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현대차그룹 내부에서 완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자동차와 로봇, 인공지능을 결합해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독자적인 로봇 사업의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장기적인 로보틱스 전략의 일환으로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투자·협력 확대 방안을 검토해 왔다"며 "이번 지분 인수는 향후 의사결정과 사업 실행 속도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공정 단위별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