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여행업계가 16일 유류할증료 인하와 여름 성수기 진입으로 하나투어·모두투어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두 달 연속 내려 예약이 급증하며 하나투어는 1분기 매출·영업이익이 증가했고 모두투어는 부진했다.
- 업계는 프리미엄·장거리 상품 확대에 나섰지만 중동 정세와 고환율 등으로 영업 환경이 본격 개선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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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 관망세 돌아서며 예약 급증...여름 성수기 업계 총력전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국내 여행업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빅2'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올해 상반기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여행 수요 위축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최근 중동 정세가 다소 안정되고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하락하면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1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이후 유류할증료가 두 달 연속 인하되면서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줄고 있다. 노랑풍선이 7~8월 출발 해외 패키지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 이후 예약 건수는 직전 기간 대비 6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류할증료 인하에 여행 비용 부담이 줄면서 예약을 미뤘던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란 설명이다. 통상 여행업계 여름 성수기 상품은 4~5월부터 예약이 시작되지만, 당시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최고 단계인 33단계까지 치솟으며 예약이 저조했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 전쟁으로 관망하던 소비자들이 유류할증료 인하 소식과 함께 빠르게 예약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중동 상황이 다시 악화되며 국제유가와 유류할증료가 다시 오를지 몰라 오르기 전에 예약하려는 고객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류할증료 인하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3분기부터 여행업계 전반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748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규모다.
모두투어는 올해 1분기 매출 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64% 각각 줄었다. 2분기까지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여행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업계는 성수기 수요를 잡기 위해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과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다시 격화하며 국제유가가 들썩이고 있는 것이 향후 실적 개선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환율에 따른 원화약세와 유류할증료 상승 등 해외여행 소비에 있어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위축된 수요는 6월을 저점으로 나아지는 중이나 거시 불확실성으로 영업 환경이 대세적으로 호전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