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책·서울 교육

속보

더보기

촉법소년 연령, '2세 이상' 내려가나…"엄정 대응하되 교육적 포기 안 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정부가 15일 형사미성년자 연령을 만13세로 낮추는 방안을 보고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만12세까지 추가 하향도 검토하라고 했다.
  • 교육·법조계는 촉법소년 사건 증가는 사법화 영향일 뿐 범죄성 폭증으로 단정할 수 없으며 처벌 연령 하향만으로는 예방·재범 방지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
  • 전문가들은 국가 개입 목적이 처벌 중심으로 바뀌는 위험을 지적하며 엄벌주의보다 상담·치료·교육과 재사회화 인프라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李 "한 살 하향은 미약"…만 12세 방안도 의견수렴
촉법소년 사건 4년 새 1.8배…보호처분 비율은 하락
교육계 "상담·치료 강화해야…교육적 포기 안 돼"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정부가 촉법소년의 형사책임 연령 기준을 현행 만 14세에서 강력·중대·반복 범죄에 한해 만 13세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만 12세까지 추가로 하향하는 방안도 검토하라는 취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교육계에서는 처벌 연령을 낮추는 것만으로는 범죄 예방과 재범 방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15일 교육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성평등가족부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형사미성년자 연령 기준을 만 13세로 낮추되 강력·중대·반복 범죄에 한정해 적용하는 공론화 결과를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제28회 국무회의 겸 제13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6.30 photo@newspim.com

이 방안이 확정되면 해당 범죄를 저지른 만 13세도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1953년 형법 제정 이후 73년간 유지된 기준이 바뀌는 셈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특정 범죄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한 살만 낮추는 것은 너무 미약하지 않으냐"고 언급하면서 정부는 모든 범죄의 형사책임 연령을 만 13세로 일괄 하향하거나 만 12세까지 낮추는 방안도 열어 놓고 추가 의견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조건부 하향안은 지난 3월부터 진행한 공론화를 토대로 마련됐다. 시민참여단 212명이 참여한 숙의토론에서는 강력·중대·반복 범죄에 한해 기준을 낮추자는 의견이 46.7%로 가장 많았다. 적정 하향 연령으로는 만 13세를 꼽은 응답이 55.8%로 가장 높았다.

교육계에서는 촉법소년 사건이 늘었다고 해서 청소년 범죄가 그만큼 심각해졌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형사책임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상담과 치료, 교육을 강화해 재범을 막고 사회 복귀를 지원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정책네트워크가 지난 6월 발간한 교육정책포럼 396호에 따르면 촉법소년 사건 처리 건수는 2021년 1만2026건에서 2025년 2만1958건으로 약 1.8배 늘었다. 소년보호처분 건수도 같은 기간 6082건에서 1만401건으로 증가했다.

전체 사건에서 보호처분이 차지하는 비율은 50.6%에서 47.4%로 낮아진 반면 심리불개시 비율은 31.8%에서 41.4%로 높아졌다. 2025년에는 심리불개시와 불처분을 합친 비율이 48.8%로 보호처분 비율 47.4%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건 증가가 곧바로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이 커졌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본다. 이지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의 촉법소년 접수 건수 증가는 실제 범죄의 폭증이 아니라 과거에는 유연하게 처리되던 사건들이 사법체계로 곧장 유입되는 일상의 사법화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며 "촉법소년 사건 수의 증가를 곧바로 '요즘 아이들'의 범죄성 증가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사건 수 증가만을 근거로 처벌 연령을 낮추는 방식도 근본 대책이 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성기 협성대 교수는 "무작정 처분대상의 연령을 하향하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이고 예방적 대책이 될 수 없다. 교육은 비행 청소년을 격리 대상이 아닌 변화 가능한 주체로 바라봐야 한다"며 "흉악 범죄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한 것은 자명하지만 교육적 포기를 의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촉법소년 사건 현황. [AI 일러스트=챗GPT]

연령 하향은 단순히 처벌 대상을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소년에 대한 국가 개입의 목적을 바꾸는 문제라는 분석도 나왔다. 강지명 성균관대 법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형벌 적용 연령의 하향 논의의 본질은 13세에 대한 국가 개입의 목적을 건전육성이 아니라 성인과 동일선상에서 벌받을 책임(형사책임)을 지우는 것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형벌을 통한 형사책임을 부과하는 것이 유일하고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령 기준을 둘러싼 논쟁보다 범죄 발생을 예방하고 소년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김남희 연세대 법학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무조건적인 엄벌주의는 소년에게 조기 낙인 효과를 부여해 사회 복귀를 차단하고 결과적으로 재범률을 증가시키는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은 국내외 연구를 통해 꾸준히 보고돼 왔다"며 "단순히 '몇 세부터 처벌할 것인가'라는 연령 기준의 논쟁에서 벗어나 소년범죄의 발생 경로를 차단하고 이들을 어떻게 사회적·교육적으로 회복시킬 것인가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법 개정까지는 추가 공론화와 관계부처 협의, 국회 입법 절차가 필요하다. 지난 5월 사회적 대화 협의체도 교정·치료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으면 연령만 낮춰서는 범죄 예방과 재사회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현행 유지 의견을 제시했다. 향후 논의에서는 하향 폭과 적용 범위뿐 아니라 상담·치료·가족 지원과 재사회화 인프라 확충 방안도 함께 다뤄질 전망이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