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골드만삭스는 14일 코스피 급락을 레버리지 ETF발 포지션 청산 탓으로 진단했다.
- 개인투자자 마진콜·강제 청산 확대로 매수 여력 고갈이 진행돼 바닥 형성은 아직 어렵다고 했다.
- 기관·외국인 매도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기술적 1차 방어선으로 코스피 6800선을 제시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개인투자자의 매수세 소진은 이미 진행"
"롱온니 등 기관투자자들 대응 없이 관망"
"기관 다수 메모리 비중 재확대로 기울어"
이 기사는 7월 14일 오후 3시2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골드만삭스는 최근 코스피 급락세에 대해 펀더멘털 약화가 아닌 레버리지 상품발 '포지션 청산'이 낙폭을 키운 결과물로 진단하고 시세 바닥 확인의 조건으로 개인투자자의 항복을 지목했다. 급락마다 매수로 대응하면서 매도 물량을 받아 온 마지막 주체가 개인인데 이들의 매수 의지가 완전히 고갈되기 전까지 진정한 바닥은 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레버리지 상품이 낙폭 확대"
골드만삭스의 트레이딩 데스크는 최근 잇달아 내놓은 보고서에서 코스피의 이번 급락에서 펀더멘털상의 촉매는 없었다고 진단했다. 전날(13일) 코스피의 9%가량 급락 당일에는 '이번 매도세를 설득력 있게 설명할 펀더멘털 촉매를 아직 듣지 못했다'고 했고 이날(14일) 별도 보고서에서는 부정적 펀더멘털 신호나 이익 전망 하향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매도세가 전적으로 포지션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낙폭을 증폭한 요인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지목했다. 전날 반도체 관련 2배 레버리지 상품이 30% 넘게 하락하면서 대규모 리밸런싱 물량이 쏟아졌고 이 물량이 주가지수 하락을 재차 가속하는 악순환이 발생했다고 짚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관련 강제 청산이 당일 국내 기관 순매도의 62%를 차지했다고 한다.
◆"개인 매수세 소진은 이미 진행"
골드만삭스가 주시하는 개인 매수세의 고갈은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집계 기준 13일까지 마진콜 통보를 받은 레버리지(신용 거래) 개인 계좌 수가 120만좌를 초과했고 이 가운데 약 32만~36만좌가 강제 청산돼 원금이 소멸됐다. 개인 예탁금은 9일 기준 107조1000억원으로 지난달 29일 대비 약 30조원 감소해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권의 개인 대상 신용융자 한도 소진으로 추가 매수 여력도 제도적으로 제한되고 있다.


강제 청산의 확산 속도는 골드만삭스 자체 지표에서도 확인됐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개인 신용융자 계좌의 마진콜 발생 비율이 지난 10일까지 5%로 상승했고 13일 낙폭을 감안하면 이 수치는 대폭 더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골드만삭스는 이 흐름이 끝까지 진행돼 개인의 매수 시도가 완전히 멈추기 전까지 저점 확인이 어렵다고 봤다.
◆"기관 다수 매수 기회 노려"
골드만삭스는 개인이 강제 청산으로 밀려나는 동안 기관투자자들은 사실상 움직이지 않았다고 했다. 전날 지수가 9% 가까이 급락하는 동안에도 기관의 대량 매매 활동은 이례적으로 저조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눈에 띄는 자발적인 매도는 모멘텀(추세 추종) 헤지펀드에 국한됐고 롱온니 전략(매수 후 보유) 기관은 매수든 매도든 뚜렷한 대응 없이 관망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관의 관망이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 골드만삭스의 진단이다. 골드만삭스가 지난주 싱가포르 로드쇼에서 접한 기관 다수는 한국 기술주의 위험 대비 보상이 매력적 수준을 회복했다고 보고 메모리 반도체 비중 재확대 쪽으로 기울었다고 한다. 장비 부족으로 업계 증설이 2028년 하반기까지 지연된다는 전망과 주가 급락 후에도 견조한 이익 추정치 유지되고 있다는 게 그 근거다.

골드만삭스는 외국인의 매도 여력이 이미 상당 부분 소진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골드만삭스는 14일 보고서에서 외국인은 최근 3개월간 코스피에서 누적 715억달러를 순매도했고 이 가운데 88%가 기술주에 집중돼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 비중은 이미 크게 낮아진 상태라고 했다. 이미 보유 비중을 대폭 줄인 만큼 외국인발 추가 매도 압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한 대목이다.
◆"1차 방어선 6800선"
한편 골드만삭스는 기술적 측면에서 6800선을 1차 방어선으로 제시했다. 코스피는 전날 52주 피보나치 지지선인 6800에서 마감했다. 이 선이 무너지면 다음 지지선은 3년 38.2% 피보나치 되돌림에 해당하는 6500이고 그 아래는 6100~6000 구간이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각각 약 4.5%와 약 10~12% 낮은 수준이다.
최근의 변동성 수준을 감안하면 하단 지지 구간까지의 거리가 순식간에 좁혀질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코스피의 일간 변동폭 1표준편차는 2.8%(하루 등락률이 통계적으로 통상 ±2.8% 범위에 머문다는 의미)인데 최근 하루 변동이 그 2배인 2표준편차를 빈번히 초과하고 있다. 하루 5% 초과의 등락이 반복되는 국면에서는 6500까지의 거리(4.5%)가 단 하루의 낙폭으로 좁혀질 수 있고 6100~6000 구간까지도 며칠 만에 도달할 수 있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