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나토가 7월7일 정상회의에서 500억달러 규모 탄약·장거리 타격·방공 체계 공동 조달을 발표했다.
- 나토의 재래식 화력 강화로 라인메탈과 BAE 시스템즈, 제너럴 다이내믹스 등 유럽·미국 방산업체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 라인메탈-록히드 마틴 ATACMS 현지 생산 허브 합의와 나토 동부전선 유류 공급망 270억유로 투자 등으로 병참 인프라 현대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라인메탈 155mm 포탄 생산 견인
제너럴 다이내믹스 병참 인프라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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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나토가 이번 정상회의에서 드론과 디지털 전장만 내세운 것은 아니다. 정상회의의 방위산업 포럼에서는 전통 화력과 탄약 증산을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하드웨어 계약과 다국적 공동 프로젝트도 발표됐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을 통해 첨단과 디지털 분야 이외에 재래식 화력과 포탄 수급, 장거리 타격 능력이 여전히 핵심 축을 이룬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요 외신과 나토의 공식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7일(현지시각) 나토 정상회의에서 500억 달러 규모의 다국적 공동 조달 계획이 발표됐으며, 여기에는 155mm 표준 포탄 공동 개발 및 생산과 장거리 정밀타격 체계, 통합 방공·미사일 방어 체계가 포함됐다.
앞서 지난 3월 나토는 회원국들의 미사일·방공·정밀 유도 무기 수요를 집계해 향후 필요 규모를 1450억달러로 산정한 바 있어 이번 조달 발표는 그 수요를 실제 계약으로 전환하는 첫 단계로 해석된다.
보도에 따르면 나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병목 현상이 심했던 155mm 포탄 규격의 호환과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출범시켰다.
이른바 나토 표준 155mm 탄약(Generic NATO 155mm Munition) 프로토타입 개발 및 조달 프로젝트로, 규모가 16억달러에 이른다.
캐나다와 체코, 덴마크, 핀란드, 그리스, 노르웨이, 슬로바키아, 스웨덴, 튀르키예 등 9개 동맹국이 공동 참여한 프로젝트는 각국마다 미세하게 다른 155mm 포탄의 규격을 완전히 호환되도록 표준화 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전시에 서로 포탄을 제약 없이 나눠 쓸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와 함께 지상 기반 정밀 타격 능력(GBPS) 프로젝트도 재래식 화력 강화 방안의 한 축에 해당한다. 기존의 공군 의존형 타격에서 벗어나 지상에서도 강력한 종심 타격(Deep Strike)을 가할 수 있는 전통 포병 및 미사일 화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일명 다국적 지상 기반 정밀 타격 능력(Ground-Based Precision Strike) 고가시성 프로젝트(High Visibility Project)에는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튀르키예 등 6개 국가가 참여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지상 발사대와 차세대 장거리 정밀 미사일을 공동 개발하는 한편 동맹의 물리적 타격력을 전방위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280억달러 규모의 대공 방어 및 탄약 확보가 포함됐다. 영공을 날아오는 미사일과 전투기를 요격하기 위한 전통적인 방공망과 유도탄 구매에 대규모 예산이 배정된 셈이다.
특히 패트리엇(Patriot) 등 검증된 전통 방공 시스템의 추가 미사일 구매 및 생산 라인 증설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나토가 이번 정상회의에서 첨단과 디지털에 방점을 두는 동시에 전통 화력을 강화하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취하면서 드론 업체뿐 아니라 기존의 방산업체들도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 현지 생산 거점을 대폭 확충해 온 독일의 라인메탈(RHM)과 영국 BAE 시스템즈(BA)를 수혜주로 꼽는다.
이미 라인메탈의 수주 잔고는 지난 3월 말 기준 730억유로를 기록해 1년 전에 비해 31% 급증한 상태다. 업체는 2026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을 40~50%로 재확인 했다.
업체는 유럽 내 최대 규모의 포탄 제조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스페인의 엑스팔 뮤니션스(Expal Munitions) 인수를 통해 생산량을 대폭 확대한 데다 독일 운터뤼스 공장 증설 및 헝가리와 우크라이나 합작법인 공장 설립 등을 통해 사실상 유럽 전체의 155mm 포탄 생산을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독일 내 155mm 포탄 생산 능력을 자회사 및 협력사를 포함해 연말까지 연간 100만발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경영진은 전했다.
외신들은 업체가 지난 6월 말 우크라이나와 수천만 유로 규모의 장거리 155mm 포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나토 회원국과 동맹국들의 탄약 예산이 일차적으로 라인메탈의 수주 잔고로 직행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 방위산업 포럼에서 라인메탈의 입지를 전세계에 가장 강력하게 보여준 대목은 미국 록히드 마틴(LMT)과 초강력 동맹이다.
보도에 따르면 두 업체는 독일 운터뤼스에 미국 영토 바깥에서 최초이자 세계 유일의 에이태큼스(ATACMS) 전술 유도 미사일 생산 및 유통 센터를 공동으로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나토의 지상 기반 정밀 타격 능력(GBPS) 강화 움직임과 완벽하게 맞물리는 프로젝트라는 평가다. 미국과 독일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하에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의 장거리 타격 미사일을 현지에서 신속하게 조달하도록 하는 허브를 라인메탈이 차지하게 된 셈이다.
BAE 시스템즈 역시 최근 실적 발표에서 840억파운드(약 1120억달러)의 사상 최대 수주 잔고를 발표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보도에 따르면 직전 연도 수주액만 370억파운드에 달했다.
블룸버그는 하드웨어 조달 못지않게 주목받는 것이 병참 인프라의 현대화라고 강조한다. 나토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동부전선 유류 공급망을 확충하기 위해 270억유로 규모의 투자를 승인했다.
냉전 시기 독일 서부에서 끝난 중부유럽송유관망(CEPS) 건설을 폴란드와 발트 3국, 루마니아까지 지하 파이프라인과 저장 시설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폴란드 국영 운영사 PERN이 실무 조율을 맡고 있다.
다만, 해당 프로젝트는 완공까지 20년 이상이 걸리는 장기 사업인 데다 구체적인 건설 계약자 선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초기 단계다.
한편 동부전선 지상 전력 공급망에서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GD)의 강력한 입지가 확인된다. GD 유러피언 랜드 시스템즈는 폴란드에 애브람스 전차 366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이미 진행중이고, 최근에는 현지 8개 업체와 52건의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 방산 생태계를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공급망에 편입시키는 움직임이다.
이 밖에 업체는 오스트리아에 판두르 장갑차 225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진행 중이다. 계약 규모는 13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