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손흥민은 30일 인스타그램에서 월드컵 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대표팀 은퇴 대신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은 1승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고 손흥민은 교체와 선발 제외를 겪으며 깊은 상처를 입었다.
- 손흥민은 팬들에게 거듭 사과하며 태극마크를 계속 지키겠다고 다짐하고 동료 선수들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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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캡틴' 손흥민(LAFC)이 국가대표 은퇴 대신 끝까지 도전을 선택했다. 손흥민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참담한 소감과 함께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자신의 역대 네 번째 월드컵에 참가한 손흥민에게 이번 대회는 상처만 남겼다.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으나 손흥민은 후반 24분 조기 교체됐다. 멕시코와의 2차전 역시 활발히 뒷공간을 노렸음에도 후반 12분 만에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팀은 0-1로 패했다. 운명의 남아공전에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충격적인 수모까지 겪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해 분전했으나 끝내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A조 3위(1승 2패)에 그쳤고, 조 3위 팀 간 성적 비교에서도 10위로 밀려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1992년생으로 올해 34세가 된 손흥민이기에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현실을 피하고 싶지 않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만약 이런 경기를 지켜봤다면 정말 안타깝고 답답했을 것"이라며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로는 팬분들의 실망과 상처를 담아낼 수 없어 그 말씀을 드리는 것조차 부족하게 느껴진다"라고 사죄했다.
손흥민은 무너진 전설의 무게감에 힘겨워하면서도 약속을 강조했다. 그는 "저에게도 누구보다 소중한 대회였고 '어린아이의 꿈의 무대'가 무너져 내린 것 같아 착잡하다"라면서도 "팬분들이 저를 찾으실 때까지, 저를 필요로 하실 때까지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해 보겠다. 다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라며 태극마크를 내려놓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 동료들을 향한 보호막도 자처했다. 손흥민은 "모든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비판과 상처를 주기보다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보였다. 월드컵 여정을 눈물로 마친 손흥민은 소속팀 복귀를 위해 미국 LA로 건너가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즌 재개를 준비한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