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8일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 한국은 A조에서 1승2패로 조 3위였으나 경우의 수가 성립하지 않아 8위 밖으로 밀려 탈락했다.
- 48개국으로 확대된 첫 대회에서 FIFA 랭킹 25위 한국이 조별리그 탈락하며 한국 축구 퇴보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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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홍명보호'가 끝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사흘 동안 다른 조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지만, 희망고문에 그쳤을 뿐이다. 역대 최악의 굴욕에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조별리그 K조 경기 결과에 따라 조 3위 팀 간 경쟁에서 32강 진출 마지노선인 8위 밖으로 밀려났다. J조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하늘도 도와주지 않은 경우의 수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8년 만이다. 한국은 2010 남아공 대회와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이자 2연속 원정 16강 진출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A조에서 1승 2패, 승점 3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지난 12일 체코와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출발은 좋았다. 그러나 19일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에서 0-1로 졌고,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전에서 졸전 끝에 0-1로 패하며 자력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 24개 팀과 조 3위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한국은 남아공전 직후만 해도 조 3위 팀 순위에서 비교적 높은 위치에 있어 32강 진출 희망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다른 조의 결과가 대부분 한국에 불리하게 나왔다. 한국은 남은 조별리그 경기에서 유리한 경우의 수 3개가 필요했지만, K조까지 8개 조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한국에 도움이 된 결과는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꺾은 것뿐이었다.
탈락 결정타는 K조에서 나왔다.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민주공화국에 1-3으로 역전패하면서 한국은 조 3위 순위에서 8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로써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첫 48개국 월드컵에서 탈락...뒤로가는 한국 축구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은 9번째다. 1954 스위스 월드컵, 1986 멕시코 월드컵, 1990 이탈리아 월드컵, 1994 미국 월드컵, 1998 프랑스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앞선 대회는 16개국(1954·1986·1990), 24개국(1994), 32개국(1998·2006·2014·2018)으로 치러졌다. 48개국으로 확대된 상황에서 한국이 상위 32팀 안애도 들지 못한 점에서 충격이 크다. 한국은 대회 시작 전까지 FIFA 랭킹 25위였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늘어났고, 한국 축구의 경쟁력도 상당히 높아졌다.
특히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유럽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들이 즐비한 상황이었다. 지난 대회에서는 파올로 벤투 감독 지휘 아래 16강이라는 성과를 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핵심 멤버는 비슷했으나, 48개국 중 32팀에 들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결과적으로 한국 축구의 퇴보를 상징하는 대회로 남게 됐다.
홍 감독에게도 뼈아픈 결과다. 홍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이번에는 대회 개막을 2년 앞두고 지휘봉을 잡아 준비 시간이 충분했지만, 두 번째 월드컵 도전 역시 실패로 끝났다.

'캡틴' 손흥민에게도 아쉬움이 남았다.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에 나선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 골만 넣으면 안정환, 박지성을 넘어 한국인 월드컵 최다 4골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이 32강 진출에 실패하며 더 이상의 기회를 잡지 못하게 됐다.
48개국으로 확대된 첫 월드컵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들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돌아오게 됐다. 받아든 숙제만 한가득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