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은 29일 남아공전서 0-1로 져 탈락했다
- 이재성은 끝내 벤치만 지키며 마지막 월드컵을 마쳤다
- 대표팀은 이재성의 연결과 압박 공백을 절감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의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언성 히어로' 이재성(마인츠)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 역시 끝났다. 교체 출전한 손흥민(LAFC)과 달리 이재성은 벤치에서 허탈하게 끝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 승점 3으로 탈락했다. 체코를 2-1로 꺾으며 출발했지만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각각 0-1로 졌다.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남아공전에서 한국은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재성은 남아공전에서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1,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최종전에서는 벤치에 앉았다. 후반에도 그는 벤치를 지켰다. 부상이나 몸 상태 이상이 공개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상황이라 아쉬움은 더 컸다.
이재성은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처럼 득점이나 드리블 등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유형은 아니다. 그러나 팀이 제대로 굴러가도록 만드는 선수다. 공이 없을 때 먼저 움직여 패스 받을 공간을 만든다. 상대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를 파고들며, 공격과 중원의 연결 고리를 맡았다.
수비에서 역할도 컸다. 이재성은 전방 압박의 방향을 잡고, 압박이 풀리면 중원까지 내려와 숫자를 보탰다. 측면에서 시작해 중앙으로 들어오거나, 반대로 중앙에서 측면으로 빠지며 동료가 공을 받을 길을 열었다. 그야말로 대표팀의 살림꾼 역할을 맡았다.
남아공전에서 한국에 부족했던 부분이다. 전반 점유율은 61%였지만, 유효슈팅은 없었다. 공은 오래 잡았지만, 중앙에서 받아줄 움직임이 많지 않았다. 공격은 측면에서 단조롭게 흐르는 장면이 반복됐다. 상대 수비 사이로 들어가는 패스와 그 패스를 받을 움직임 모두 부족했다. 이재성의 부재가 절실히 느껴지는 경기였다.
이재성 없는 월드컵 경기의 아쉬움은 처음이 아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도 그는 결장했고, 한국은 2-3으로 졌다. 이번에도 한국은 이재성 없이 치른 남아공전에서 패했고, 조별리그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재성은 2015년 A대표팀에 데뷔한 뒤 10년 가까이 대표팀을 지탱했다. 107경기 15득점을 기록한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주요 경기에서 중용됐다.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꾸준히 경쟁하면서도 대표팀에서는 늘 궂은일을 맡아온 베테랑이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월드컵일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래서 최종전 결장은 더 씁쓸했다. 한국 축구의 살림꾼은 끝내 마지막 경기를 뛰지 못했다. 조별리그 탈락과 함께 벤치에서 끝난 이재성의 월드컵은 대표팀이 놓친 균형과 연결의 의미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32강 탈락 수모를 겪은 한국은 '제2의 이재성'도 찾아야 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