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스분석] 김어준·유시민 참전 與 '계파 전쟁'...李·文 회동, 권력투쟁 분수령 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더불어민주당에서 정청래·김민석·송영길의 당권 경쟁이 친문·친명 노선 갈등과 권력투쟁으로 확산했다.
  • 유시민·김어준이 이재명 대통령의 중도 확장 노선을 비판하며 코어 지지층 이탈·재건축론을 제기하자, 김민석·송영길 등 친명계가 모욕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7월 1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갖기로 하면서 계파 갈등 봉합 시도가 거론되지만, 실질적 갈등 해소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金·柳 '코어 지지층 이탈' '재건축론' 李 비판
김 총리·송 의원 "대통령 흔들면 안돼" 직격
대표 자리 넘어 주류 재편 권력싸움 양상 분석
李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여"...여러 해석 나와
李 文 회동서 봉합 시도?..."쉽지 않을 것" 전망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계파 대결을 넘어 노선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 친청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각각 '코어 지지층 이탈'과 '재건축론'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하며 참전했고, 당권 주자인 김민석 총리와 송영길 의원 등 친명계는 이를 성토했다.

정 전 대표와 김 총리, 송 의원의 당권 경쟁이 이제 노선을 둘러싼 계파의 사활을 건 싸움으로 비화하고 있다. 이번 당권 경쟁은 단순한 대표 자리 싸움이 아니라 2028년 총선 공천권을 포함한 당내 주류 재편을 둘러싼 사실상 권력투쟁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김어준 씨와 유 전 이사장의 참전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사실상 내전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 대통령이 지난 27일 엑스(X)에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이라고 한 것이 유 전 이사장 등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청와대는 '호남 반도체' 관련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 대통령이 참전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돌았다. 이 대통령이 내달 1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회동을 하는 것도 당권 경쟁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 [사진=뉴스핌DB]

◆ 유시민·김어준, 이 대통령 비판하며 참전... 노선 갈등 비화

김어준 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 대통령과 청와대가 지지율 추락 현상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김 씨는 "통상의 하락과 달리 '코어(핵심) 지지층'이 이탈하고 있다"며 코어 지지층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이라고 했다.

김 씨는 "역대 대통령 호감도 조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31%, 문재인 전 대통령이 9%가 나오니 뉴이재명 측은 문 전 대통령을 만만하게 보는 착각을 한다"며 "그러나 문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유가족의 '상주(喪主)' 격으로, 두 사람은 지지층에게 정서적으로 '엄마, 아빠'와 같은 한 가족이자 한 묶음"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 진영과 이 대통령을 지탱하는 핵심 코어 지지층이 바로 이 40%에 달하는 '노무현·문재인' 지지층"이라며 "인기 없다고 착각해 친문을 때린 행위는 결국 영문도 모른 채 일방적으로 당한 40%의 코어를 통째로 흔들었으며, 이것이 최근 지지율 낙폭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친문 중심의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 이탈하고 있다는 얘기다.

유 전 이사장의 재건축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26일 밤 공개된 김어준 씨 진행 유튜브 방송 '다스뵈이다'에서 이 대통령의 중도보수 확장 노선에 대해 "대통령이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 아닌가"라며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열렬히 지켜주고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다. (반면)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3층 집인데 한 층 더 올리는 것, 중도 보수 쪽으로 가는 것은 모두가 오케이"라면서도 "'재건축'을 하려면 기존에 있는 건물을 헐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평 공론장에 철거 전문(인력)을 투입했다", "'코어 지지층'인 민주개혁 진영의 정상 세포들을 이들이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의 언급은 김 씨의 '코어 지지층 이탈'과 맥을 같이한다. 그의 재건축론을 요약하면 기존 노선 위에서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에 일부 중도와 합리적 보수층을 끌어들이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새로운 노선으로 친문을 무시한 채 친명(친이재명) 중심의 정치 구도를 만들려 하니 전통적인 지지층이 이탈하면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통적 지지층의 동의 없는 외연 확장 시도'를 원인으로 꼽은 것이다. 

김 씨가 최근 이 대통령의 열성 지지층('뉴이재명') 일부가 친문·올드 진보 인사를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 연합이라는 멸칭을 붙이며 배척한 것을 비판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지금 민주당에서 벌어지는 일은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국민의힘에서 '나경원 (전대에) 출마하면 안 돼'라며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린 것, 안철수를 향해서 '아무 짓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생긴다'고 협박하던 것이랑 무슨 차이가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정 전 대표의 불출마를 압박한 이 대통령과 친명계를 겨냥한 것이다.

두 사람의 참전은 이 대통령의 실용 노선을 통한 외연 확장을 비판하며 '친노·친문계 적통'을 자임하며 민주당 정체성을 강조한 정 전 대표를 측면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정 전 대표는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와 검찰의 보완수사권 완전 철폐 등을 앞세워 강경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정 전 대표는 강경 지지층과 친문의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유튜브채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 김민석·송영길, 반격...친명계 "모욕적"이라고 성토  

친명계는 강력 반발했다. 당권주자인 김민석 총리는 지난 27일 6.3 지방선거 여성 당선인 워크숍에서 정 전 대표가 주도한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삐끗했다"며 "중원을 놓치면 앞으로 이기기 어렵다. 잘못하면 이러다 계속 야당을 하게 되는 것 아닐까 불안이 엄습하는 상황"이라고 정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흔들리고 정부가 흔들리면 안 된다"며 "이제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이 당 대표가 돼 당정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기는 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워크숍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내가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식의 과잉 자신감으로 대통령을 비판하는 경우가 있는데, 태도나 마음이 적절히 절제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통령의 자신감이 지나쳤나'라는 유 전 이사장을 정면 겨냥한 것이다.

당권주자인 송영길 의원도 같은 날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려울 때일수록 더 흔들리지 않고 힘을 모아 대통령을 지키는 게 '코어 지지층' 아닌가"라고 코어 지지층 이탈을 주장한 유 전 이사장과 김 씨를 비판했다.

친명계는 이들을 강력 성토했다. 채현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을 직접 거명하며 "동의하기 어렵다. 이재명 정부가 걷고 있는 길은 기존의 진영을 부수는 재건축이 결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채 의원은 "치열한 (이재명 정부) 1년의 과정을 두고 '자신감 과잉'이라 폄훼하는 것은 참으로 모욕적"이라며 "진영을 넘어 위기의 대한민국을 어떻게든 살려내야 한다는 국정 최고 책임자의 절박한 책임감을 부디 곡해하지 마시라"고 했다.

정진욱 의원은 지난 27, 28일 잇따라 올린 글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층이 증축을 원하는지 재건축을 원하는지 어떻게 아나. '내가 다 안다'고 믿는 그 자신감이 지나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 건물주는 자신들이고 이재명은 세입자'라고 생각하는 내심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고백할 줄은 몰랐다"며 "프레임 안에 사람을 몰아넣고 민심을 왜곡하고 갈라치기 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성남=뉴스핌] 류기찬 기자 =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유럽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26.06.18 ryuchan0925@newspim.com

◆ 이 대통령, 문 전 대통령과 회동...갈등 봉합할까

이 대통령이 오는 7월 1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당권 경쟁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게다가 정 전 대표가 문 전 대통령과 만난 직후에 회동 사실이 알려져 이런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청와대 측은 이를 부인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27일 SNS에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회동은 취임 직후부터 추진해 왔다"고 했다.

홍 수석은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숨 가쁜 국정 일정 속에서 그동안 성사되지 못했다"며 "이후 지속적으로 일정을 조율해 왔고, 마침 다음 주 수요일 두 분의 일정이 맞아 오찬을 함께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 국정 전반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친청(친정청래)계에서는 의혹의 시선을 보낸다. 취임 직후 회동을 추진했다면 취임한 지 1년이 지나서야 성사됐다는 말을 믿기 어렵다는 것이다. "당권 경쟁을 앞두고 정 전 대표의 친문 결집 시도를 차단해 김 총리를 간접 지원하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심각한 양상을 보이는 계파 갈등을 봉합하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두 전현 대통령 회동에서 구체적인 얘기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만 통합과 단합이라는 상징적인 차원의 의견이 모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렇다고 이번 회동으로 갈등이 봉합될 것이라는 시각은 많지 않다. 어차피 양측이 향후 당내 주도권을 넘어 차기 대선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운명의 결전을 준비하는 상황인 만큼 회동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사진
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