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옥시아가 25일 내년 봄 미국에 ADR 상장해 글로벌 자본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 AI 확산에 따른 낸드 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실적과 기업가치가 뛰며 주가가 올해만 약 800% 급등했다.
- 회사 측은 주식분할과 누진배당 도입으로 개인투자자 접근성·주주환원을 강화하고, 이사회 개편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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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메모리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홀딩스가 내년 봄 미국 시장에 미국예탁증권(ADR)을 상장하며 글로벌 자본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기업 가치가 급등한 가운데 미국 투자자 기반 확대와 자금 조달 능력 강화를 노린 행보다.
25일 블룸버그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가와무라 요시히코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다음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2027년 4~6월께 미국 시장에 ADR을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매우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미국에서 자본 조달이 가능해지고 주가 안정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옥시아는 AI 투자 열풍의 수혜를 입으며 올해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종목으로 부상했다. 회사는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확대에 힘입어 실적과 기업가치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상장 추진 소식은 전날 ADR 상장 계획을 공시한 SK하이닉스와 함께 아시아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키옥시아 주가는 이날 장중 15% 가까이 급등하며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이 약 800%에 달했다.
오타 히로오 사장은 주총에서 "현재 AI 관련 수요가 매우 강하다"며 "낸드 시장의 상승세는 AI뿐 아니라 PC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장기 공급계약이 늘고 있다며 "에이전트형 AI와 피지컬 AI의 확산으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옥시아는 주식분할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주가가 10만 엔 안팎까지 오르면서 최소 투자금액이 1000만 엔을 넘어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일본 주식은 최소 100주 단위로 매매하는 '단원제'를 실시하고 있다.
가와무라 CFO는 "보다 많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적정 수준으로 주식분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키옥시아는 배당금을 유지하거나 증액하는 '누진배당' 제도 도입을 추진 중이며, 이르면 올해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가와무라 부사장은 "주주환원에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한 5544억 엔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순이익이 약 5조 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회 개편안과 임원 보수 제도 변경안 등 9개 안건이 모두 승인됐다. 반도체·첨단기술 분야 인수합병(M&A) 전문가인 히가시 에미코가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으며,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 측 인사들도 이사직을 유지했다.

goldendog@newspim.com













